"한국학 아카이브"는 강원권자료를 중심으로 한국학 일반에 관한 고자료와 근현대자료의
이미지와 해제를 제공하는 아카이브입니다.
동파집 4(東坡集 4) | 전주이씨 선교장
월야추한신(月夜追韓信) | 남양홍씨(홍순성)
맹자집주대전 9(孟子集註大全 9) | 안동권씨 청풍당
경주이씨세보 18(慶州李氏世譜 18) | 차장섭
1969년 권필현 묘문(權弼顯 墓文) | 안동권씨 복야공파
매도증서(賣渡證書) | 이정동
신학균 우편엽서(申鶴均 郵便葉書) | 음성 평산신씨 오갑 판윤공 종중
영수증(領收證) | 강릉최씨 산황 장현댁
노비 천석 이야기 1 : 상절은 노비의 노비였다
정우진(율곡연구원)
조선시대의 노비는 거래대상이었고, 남아있는 노비매매문기는 결코 적지 않지만, 다른 국학기관에 비해 율곡연구원에는 노비매매문기가 많지 않은 편이다. 연구원 소장 문서가 주로 영동의 중심이었던 강릉 문서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강릉에 노비거래가 많지 않았을 수도 있겠으나, 그리 자랑스럽지 않은 문서를 보관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그럴듯하고, 타지역에 비해 강원권의 자료수집이 늦었던 관계로 알려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이 문제는 앞으로 더 생각해봐야 할 주제이긴 한데, 그래도 강원 한국학 아카이브에는 자신을 ...
산송(山訟)에 문중의 사활을 걸다 -조윤목과 김정유의 묘지 소송-
김철운(율곡연구원)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면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사람 간에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는 분쟁은 거의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분쟁은 때론 개인 차원에서 서로 간의 나쁜 감정을 풀어버리는 ‘화해’로 일단락되기도 하고, 물리적인 수단이나 힘을 통한 돌이킬 수 없는 ‘폭력’ 사태로 비화 되기도 하며, 법률상의 판결을 법원에 요구하는 송사로 해결되기도 한다. 이 중에서 분쟁의 해결은 첫 번째가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고, 두 번째는 반드시 지양되어야 할 방법일 것이다. 문제는 분쟁의 내용이 개인들의 명운을 가를 권리 획득과 직결된 것이라 한다면 세 번째의 송사만큼 분쟁을 해결할 좋은 방법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송사가 사람들의 실생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되도록이면 송사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지도 모른다. 먼 옛날이야기지만, 공자의 다음의 말은 시사해 주는 바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송사를 듣고 판결하는 것은 나도 남들과 다름이 없겠지만,...
방풍림이라고 불렸을까?
정우진(율곡연구원) 2025년 5월 20일 5시에 눈을 떴다. 아직 어두운 기운이 걷히지 않았다. 경포호를 따라 강문해변까지 걷고 싶었다. 바닷가의 소나무 사이로 갓 떠오른 태양을 보고 싶었고, 솔바람 소리도 듣고 싶었다. 오죽헌 앞 삼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렸다. 과하게 넓은 도로는 너무 시끄러웠으므로 그곳을 당장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저녁에는 갈 것이다. 오죽헌 삼거리의 소란스러움이 잠잠해질 때, 그곳을 넘어 메타세콰이어가 나란히 심겨진 습지로 갈 것이다. 습지를 지나 경포호를 따라 걸을 것이다. 강문해변에 도착하면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호흡을 고르고, 오랫동안 바닷바람을 견뎌왔을 소나무를 느낄 것이다. 이 소나무들은 방풍림이라고 불린다. 본래부터 방풍림이라고 불렸을까? 1892년 5월, 현재는 동해시가 된 도하면, 견박면, 도상면의 북삼면에 사는 김병익 등 9명이 삼척부사에게 청원을 담은 첩정(牒呈)을 올렸다.
북삼면 백성 들이 아뢰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