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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별지(別紙)로 추정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집을 매매하려고 지난번에 내놓았으나 전혀 사려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제 어떤 사람이 60냥(兩)에 산다고 하여 수기(手記)와 매매 문기(賣買文記)를 함께 내어주면서 매매 대금은 다음 달 보름쯤에 받기로 하였다. 그쪽 하인[隷]의 말로는 집을 팔지 못하면 예전 집으로 내려가고 서 위장(徐衛將, 위장을 지낸 서 아무개)과 상의하여 팔 것이니 빨리 값을 치르라고 하였는데, 서 아무개는 시민(市民, 시전 상인)은 고사하고 그 행색이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니 조금 기다려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마지막에 학근(學根)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지금 시편(市便, 시전 상인의 인편)에 보낼 계획이라고 하였다.
제목 없음
尾示謹悉 而彼處屋子 以賣意 向者出放矣 全無願買者 而昨日有一人 以六十兩來告 故手記與文記 幷爲出給 而價文則將以來月望間覓用之意 斷當爲定 今未能如敎賣送 而貴隷之言 則宅之未賣 則下去于舊場舍 徐衛將相議放賣 速速覓價還去云云 徐也之人 市民姑捨 本以許多行色 如狂如疎 未能爲信 兄之與徐也 素以不生不熟之地 何可專信也 兄之事勢之窘迫 弟段非不知 事將如右 噬臍何及 幸望少俟之 如何如何 學根母許去書 今市便 將欲申專 爲計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