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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B017_01_A00251_001
- ㆍ입수처
- 김영유(강릉김씨 노가니 김진사댁)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시문류-논(論)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미상년 이형여 간찰 / 李珩汝 簡札
- ㆍ발급자
-
이형여(李珩汝, ?~?,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미상인(?~?,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미상년 1월 3일간지연도: 庚辰왕력:추정시기:본문:
- ㆍ형태정보
-
점수:크기: 45.3 × 54.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미상년(庚辰) 1월 3일에 이형여(李珩汝)가 작성하여 미상인에게 발급한 7언 장률(七言長律)의 시문(詩文)이 수록된 간찰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미상년(庚辰) 1월 3일에 이형여(李珩汝)가 작성하여 미상인에게 발급한 7언 장률(七言長律)의 시문(詩文)이 수록된 간찰이다. 전반부에 서문(序文)이 있고, 가운데 한 항 낮춰서 쓴 부분부터 시에 해당하며, 말미에는 발급연월일 및 작성자의 성명이 기재되어 있다. 정초지(正草紙)와 같은 후지(厚紙)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우측 일부가 결락되고 군데군데 얼룩이 있어 서문의 내용을 온전히 파악하기 힘들다.
서문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처음 기두부에 “노곡 주인에게 답하여 올림[奉謝魯谷主人]”이라고 적고 있다. 다음으로, 인륜의 강목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붕우(朋友)’가 그 중 하나라고 하면서 이것이 오륜에 속하는 이유에 대해 증자의 “학문을 통해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 인을 보완한다.[以文會友 以友輔仁]” 등의 말을 인용하며 ‘붕우유신(朋友有信)’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강릉의 시골 마을에 기거하면서 그곳 사람들과 오륜을 강마한 지 10년 동안 상대가 자신을 훈도(薰陶)한 바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하였다. 그런데 자신이 산골로 들어가 살게 되어 상대와 떨어지게 되었고, 서로 사는 거리가 멀어져 향후 상대와 보인(輔仁)의 도리를 펼칠 길이 없게 되어 답답해하던 차였는데, 상대가 서문과 시를 지어 특별히 첫 머리에 “이별을 아쉬워하다[惜別]”라는 제목을 붙여 보내 주니 또한 좋은 벗을 얻은 것이 아니겠냐고 하였다. 따라서 졸렬함을 잊고 그 시에 차운하니, 이별한 뒤라도 벗의 신의가 있음을 바랄 뿐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수신자는 노곡(魯谷)에 사는 강릉김씨 문중의 일원임을 알 수 있다.
시에는 서문의 내용에서 밝힌 내용에서처럼, 상대와 서로 종유하며 학문을 연마하던 이야기들을 서사한 뒤 말미에는 자신이 입산하게 된 상황과 상대는 산에 살고자 하지 않고 자신은 세속에 살고자 하지 않아서 상대와 이별하게 된 회서를 담아내었다. 함축적이고 정제된 시어를 사용하면서 전고를 많이 끌어와 서술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사용한 운자는 순서대로 “人, 隣, 身, 論, 眞, 貧, 親, 輪, 辰, 秦, 珍, 頻, 春, 臣, 莘, 伸, 榛, 仁, 綸, 辛, 塵, 新, 陳, 濱”의 총 24자로 ‘眞’ 운통(韻統)에 속하는 운자들이며, 전반적으로 장률이면서도 중복되는 운자가 하나도 없다.
발급자 이형여는 자세한 인물 이력은 미상이다. ‘珩汝’는 자(字)로 추정된다. 또한 서간(書簡) 가운데도 시가 적힌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서간의 경우는 투식이 일정하고 안부를 주고받는 내용이 있으며 발급자의 성명 다음 ‘拜拜’‧‘拜狀’‧‘狀上’ 등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지만, 서문이 있는 시고(詩稿)의 경우는 시를 짓게 된 경위를 서간문보다 더욱 상세하게 밝히는 것이 대부분이고 이 문서에서처럼 ‘獻稿’‧‘拜稿’‧‘稿’와 같은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자칫 시 서문의 내용을 간찰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 · 『詩海韻珠』上‧下(探求堂 影印本)
참고자료
원문
奉謝魯谷主人 予觀夫人倫之目有五 朋友其一也 親而爲父 ■…■ 玆朋友之參爲五倫 何也 曾子嘗曰以文會■…■(友 以友輔仁 … 會而講父子之親 會而講君臣)之義 會而講夫婦之別 會而講長幼之序 期於人倫之明 且盡■…■ 所稱至矣大矣者 其眞有觀於此矣 噫 臨湍之前臨瀛 可謂涯角之地 而曁予東寓之日 偶得里仁之美 幸乎一得之知也 以之會文 以之輔仁 而倘所謂之親也 之義也 之別也 之序也 ■■■■(無日不講)于同硏之際所益 非徒詞章而已 居然十載 君之所薰陶我者 可勝道哉 或者時月之間 不見■■ 尙恨攸慮之隔一峴也 顧余棲山之期在邇 而山重水複 百里其程 則源源之會 從玆落落矣 ■(泉)石之居 鹿豕之場 其誰復有輔仁者乎 玆庸鬱鬱者久之 幸君交誼之至 念此拙友 贈之以序 申之以詩 而特題其首曰惜別 吾■(亦)可謂得其友者耶 圭復珍篇 忘拙奉次 庶幾有信於相別之後云爾
二十東遊海 仍作剡溪人 魯巖有古家 幸得接芳隣 一見如舊識 世德自潤身 愧余遠方跡 忝君朋友論 不事邊幅修 襟期貴淸眞 交情自可見 忘富亦忘貧 詞賦固餘事 同業愈相親 鳥飛豈無翼 車行必有輪 追隨得刮劘 三夏最良辰 所賴僑潤諶 寧作越視秦 鵲玉眞名器 燕石非希珍 有時肩隨地 猶恨不得頻 情誼年俱深 墨壘十逢春 所嗟學未優 甘作草菜臣 敢望伊呂賢 終不老渭莘 鷦棲元非屈 龍繇何求伸 笑他靑蓮子 忘意傷荊榛 我且從吾好 入峽非擇仁 有山堪采藥 有水堪垂綸 但憂知己者 憶此成悲辛 君欲不棲山 我欲不棲塵 未得携手去 玆懷久將新 古人幷州語 定知爲我陳 余豈長註者 探勝窮崖濱 庚辰 元月 哉生明 李珩汝 獻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