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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B017_01_A00234_001
- ㆍ입수처
- 김영유(강릉김씨 노가니 김진사댁)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미상년 최돈봉 간찰 / 崔燉鳳 簡札
- ㆍ발급자
-
최돈봉(崔燉鳳, 1881~1918,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미상인(?~?,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미상년 4월 27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 1916-1917 사이본문:
- ㆍ형태정보
-
점수:크기: 24.7 × 33.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미상년(1916-1917 사이 추정) 4월[葽月] 27일에 제제(制弟) 최돈봉(崔燉鳳, 1881~1918)이 미상인과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 등을 알리고자 발급한 간찰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미상년(1916-1917 사이 추정) 4월[葽月] 27일에 제제(制弟) 최돈봉(崔燉鳳, 1881~1918)이 미상인과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 등을 알리고자 발급한 간찰이다. 발급자는 상대에 대해 자신을 ‘制弟’로 표기한 것으로 보면 상대와 평교간이면서 친상(親喪)의 상제(喪制)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피봉은 전해지지 않는다.
요즘 가뭄으로 보리와 이삭이 타고 말라 걱정되는 이러한 때에 상대측의 좋은 소식이 어제 심부름꾼의 입을 통해 들었으니 매우 기쁘다고 하였다. 이어서 상복 입고 있는 상대와 형제분들, 가족들이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물은 뒤 봄 농사의 가물은 상황은 상대도 같을 것이라고 했다. 상복 입고 있는 자신도 상대와 같이 그런대로 지내고 있어 달리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덕 랑(悳郞)이 와서 머문 지 달포가 되지만, 어리석고 둔한 자신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시골에서는 조금도 계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의 훌륭한 자질을 헛되이 써서 시간이 아까웠는데, 이제 돌아간다고 하니 자신은 그의 함장의 견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자책한다고 하였다.
본문에서 언급된 “천연목영(泉涓木榮)”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나무들은 싱그럽게 잎이 피려 하고 샘은 졸졸 흐르기 시작하네[木欣欣以向榮 泉涓涓而始流]”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따라서 발급자가 시골에서 유유자적하는 장소를 가리킨 말로 볼 수 있다. 또는 나무의 잎이 피려하고 샘이 흐르기 시작하는 의미에서 덕 랑이 학문을 시작하려는 때를 형용한 말일 수 있다. 또한 ‘덕 랑’은 이름에 ‘悳’이 들어가는 인물로서 발급자의 사위이자 수신자의 조카 쯤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일 수신자의 아들이라면 발급자는 스스로 ‘弟’가 아니라 ‘査弟’로 표현했을 것이고 본문에서도 별도로 덕 랑의 아버지를 별도로 가리켜 ‘함장의 견책’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황상 당시 덕 랑이 장인인 발급자에게 학문을 배우고자 달포 가량 와 있던 상황으로 보인다.
발급자 최돈봉은 『강릉최씨대동보』 권3 용연동파(龍淵洞派)에서 확인되는 ‘윤기(允杞)-영찬(永瓚)-경집(慶集)’으로 이어지는 동명인으로 추정된다. 그는 초휘는 돈식(燉軾), 자는 응소(應韶), 호는 우파(又坡)‧오파(梧坡), 배위는 강릉 김씨(江陵金氏) 김연용(金演鎔)의 딸이다. 3남 1녀를 두었는데, 딸이 강릉 김씨 김두남(金斗南)의 아들 김덕래(金德來)와 혼인하여 슬하에 김재홍(金載泓)을 둔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참고할 만하다. 이것이 만일 맞는다면 수신자는 김두남의 형제 중 모인, 사위인 ‘덕 랑’은 김덕래로 볼 수 있다. 또한 발급자는 당시 삼년상을 치르는 과정이었기에 스스로를 “제제(制弟)”라고 표현했다면, 그의 부친인 경파(鏡坡) 최경집(崔慶集, 1853~1915)의 몰년이 을묘년인 1915년이고, 딸의 혼사가 이루어진 해가 최소한 1916년 겨울 이후라고 본다면 발급연도는 1916년에서 삼년상 이전인 1917년 사이로 추정할 수 있다.
- · 『江陵崔氏大同譜』, 한국학자료센터,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참고자료
원문
頓首言 一旱如此 麥焦苗枯 俱此田舍 一片肝氣 未經丹楓之秋者 得幾許人也 歎歎 近間好信 槩聞於昨鬟口 何欣如之 更請昏落 制體上聯棣神支 覃度太平 一如昨信 西疇惜乾 想一轍矣 制弟 亦然 然而別無可仰者耳 悳郞來留已月 顧此蠢頑 一無助發乎泉涓木榮 而俾有爲之質 徒費可惜光陰而言歸 烏免渠凾丈之誚 自訟無已 那或面敍 餘不備暫疏 葽月 念七日 制弟 崔燉鳳 拜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