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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발급자 미상의 간찰 별지이다. 양양(襄陽)으로 가고 싶었으나 지금의 일의 형편상 멀리 갈 수 없어 그만두었다고 하면서, 여름 상간에 음혈(飮血)할 행차가 있을 것 같으니, 이 때 아마도 반드시 상대와 만나 회포를 풀 수 있으리라 여긴다고 하였다.
양양으로 가려고 했던 정황을 상대에게 언급 한 것으로 보면 수신자의 거주지가 양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양양부사였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음혈지행(飮血之行)’은 정확하게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미상이다. 피눈물을 흘릴 만큼 결사를 다져야 할 모종의 일이 있었거나 아니면 말 그대로 동물을 잡아 식용으로 피를 마시는 모임이 있었던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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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作襄陽之行矣 到今事執不得遠行 姑置之 而夏間有飮血之行矣 伊時想必敍懷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