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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B017_01_A00061_001
- ㆍ입수처
- 김영유(강릉김씨 노가니 김진사댁)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미상년, 간찰 / 簡札
- ㆍ발급자
-
익(火+翼), ?~?, 개인)
원문내용:추정: ‘果洞 寓人 候牘’이라는 기록을 통해 발급자는 당시 과동(果洞)이라는 곳에 임시로 머물고 있었음
- ㆍ수취자
-
김 생원(金 生員, ?~?, 개인)
원문내용:추정: ‘盤巖 金生員【座首】宅 傳納’이라는 기록을 통해 수신자는 반암(盤巖)에 거주하고 생원시에 입격했으며, 향청(鄕廳)의 좌수(座首) 직을 맡고 있었음
- ㆍ발급시기
-
8월 24일간지연도: 乙亥왕력:추정시기:본문:
- ㆍ형태정보
-
점수:크기: 33 × 47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미상년(乙亥) 8월 24일에 정기(情記) 익(火+翼)이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 등을 알리고자 발급한 간찰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미상년(乙亥) 8월 24일에 정기(情記) 익(火+翼)이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 등을 알리고자 발급한 간찰이다. 발급자는 상대에 대해 자신을 ‘情記’로 표현하고 있어 평교간으로서 어느 정도 안면이 있던 사이로 추정된다. 피봉은 별도의 단봉으로, ‘果洞 寓人 候牘’이라는 기록을 통해 발급자는 당시 과동(果洞)이라는 곳에 임시로 머물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盤巖 金生員【座首】宅 傳納’이라는 기록을 통해 수신자는 반암(盤巖)에 거주하고 생원시에 입격했으며, 향청(鄕廳)의 좌수(座首) 직을 맡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상대와 격조하여 그립다고 하면서, 가을 기후가 맑은 이때에 어버이 모시며 생활하는 안부가 연일 좋은지, 상대가 향청의 좌수에 차임 된 것에 대해 노년에 고역을 맡아 견디기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고, 아드님도 공부 잘하며 편안히 있으며 과행이 머지않았으니 필요한 행구들은 잘 갖춰두었는지 등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이전대로 지내고 있고, 그간 형수의 상을 당한 근황 등을 알렸다.
본론으로, 집으로 돌아온 뒤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도둑이 들어 수백 금을 잃어버린데다가, 이른바 열기(烈妓)에 관한 일은 자신이 홀아비인 까닭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면서, 집으로 돌아올 때 병 때문에 뒷날 데리고 올 것을 기약했는데, 그 기녀가 봄이다, 가을이다, 이런 문제, 저런 문제를 핑계 대며 끝내 올라오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의 소행을 살펴보면 온갖 사기 치는 수법에 헛수고만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의 죄악은 만 번 벌을 주어도 가벼운데, 향리, 노배, 기녀 무리들이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하면서, 이미 그녀의 신역(身役)도 없애주었고 홀아비인 자신의 상황도 갈수록 견디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하는 등 기녀에 관한 자신의 사정과 입장을 이야기 하였다. 따라서 상대에게 관가에 품의하여 이 일을 힘써 주선해서 그녀를 보내주기를 부탁하는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에서 언급된 ‘열기’는 관기(官妓)로 추정된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당시 양반이 기녀의 신역을 대속하여 양인으로 만들어 차지하려 했다거나, 이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지방의 유력자인 향청 좌수에게 힘을 빌리고자 편지로 청탁 했다거나, 이러한 일에 이속(吏屬)이나 노배(奴輩), 여타 기녀와 같은 이들이 함께 얽혀있다는 점 등 열기 한 사람을 둘러싸고 당시 여러 계층의 인물들이 얽힌 하나의 일화를 보여준다. 또한 본문 내용에서 발급자는 “(열기가) 어느덧 잠에서 깬 호랑이의 입맛에 딱 맞는 떡이 되어 얻기가 쉽지 않다.[便成曉虎適口之餠 未易得]”라는 말이나 “전에 이미 부녀지간이라고 일컬었다면 그 여자가 시집가는 일마저 모두 그 남자의 책임이다.[曩時旣有父女之稱 則其於于歸之事 都是其爺之責]”라고 하는 속담 내지 비유법을 사용하고 있어 당시 통용되던 관용어를 확인할 수 있고, 발급자 스스로 이러한 일을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하여 상대에게 이 편지를 본 뒤 남들에게 보여주지 말고 꼭 태워 없애달라고 부탁하는 내용도 담겨있어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원문
盤巖 金生員【座首】宅 傳納 果洞 寓人 候牘 [着圖書] [手決]謹封
乙亥 八月 念四日 情記 익(火+翼) 拜
三載相好 作一前塵 隔在參商 回憶依黯 何時可已 卽惟秋淸 侍中起居 連衛萬祉 伏慰且溯 歉荒之憂 雖屬過境 而果何以經歷耶 聞差首鄕之任 衰境苦役 想多難耐 胤君連安課工 而科行不遠 亦何以措備凡具耶 仰念 익(火+翼) 姑依前狀 而間阻兄嫂之喪 情私悲廓 不可形喩 就還棲以後 凡百皆渙散 自昨冬至今 屢被盜患 家藏無一物 所失合爲數百金 此何厄會 所謂烈妓一事 都緣此身鱞苦所致 而曩時亦所俯燭者 不必更煩多少 而歸時病未率來 留以後期 不啻丁寧 而曰春曰秋 此頉彼頉 終不上來 未知其間委折 而究厥所爲 殆若百般欺詐 致此虛勞 渠之罪惡 萬剮猶輕 而無乃吏奴與妓輩 堅執不送之致耶 旣使之除役 又有所生 而顧此鱞況 去益難堪 渠雖中間失節 如此輩所行 不可盡責 而便成曉虎適口之餠 未易得 如可上來 則不必固辭 而聞已刷還 到今則果非私力率來 幸爲我盡力周旋 稟議於官家 渠雖不願 須以官威勤送 而治行之道 使舊由吏輩 某条推移以送後 區處之地無妨 亦擔致厥女 面諭其道理 期於卽送 則何幸如之 此非爲好事者之舉也 拘於事勢之致也 數少之妓 一物之除送雖極難 而前後事情 旣異於他 座右旣當首任 出入官家 則似有從傍周章之道 故如是仰溷 而果是赧然 不可向人說道者也 若是泛忽之間 則豈有此等說耶 覽後勿掛他眼 卽爲付丙 如何 曩時旣有父女之稱 則其於于歸之事 都是其爺之責 亦當另念 善爲敎訓也 好呵好呵 必須獨覽 心知之 勿漏於人 俾增此漢之恥 如何 餘姑不備書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