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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B005_01_A00157_001
- ㆍ입수처
- 천보당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814년 최찬정 간찰 / 崔燦{亻政}簡札
- ㆍ발급자
-
최찬정(崔燦{亻政}, ?~?)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1814년 10월 27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甲戌至月二十七日
- ㆍ형태정보
-
점수:크기: 23.5 × 29.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선비의 義倫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묻는 편지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이 글은 갑술년(1814) 음력 5월 27일, 강릉 출신의 유림 문인 최찬정(崔燦{亻政})이 지은 의로운 인물의 행적 기려문으로, 간송(澗松) 장한익(張漢翼)의 의로운 행동을 기념하고 그의 종손인 장재언(張在彦)의 청을 받아 시문 형식으로 작성한 글이다. 형식상 일반적인 서간이라기보다는 의로운 인물의 행장을 서술하고 시로 기리는 의기찬송문(義紀讚頌文)의 성격을 지닌다. 글의 서두에서는 선비됨의 본질이 ‘의(義)’와 ‘윤(倫)’을 마음에 두는 데 있음을 천명하며, 실제로 그것을 삶에서 실천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전제하였다. 그런 가운데, 근래에 있었던 간송 장한익의 행적을 언급하며, 그가 기경년(己庚年) 즈음(19세기 초)에 홀로 의를 품고 단신으로 서도(西島)로 깊이 들어갔고, 온갖 위험과 고초를 무릅쓰며 행동에 나섰음을 전한다. 그의 의로운 행보는 실패한 자들의 전철(覆車同轍)을 밟을 수도 있었지만, ‘의는 그칠 수 없고, 윤리는 폐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끝내 타지에서 순절하게 되었음을 안타깝고도 장엄하게 서술하였다. 이어 ‘실천할 수 있는 자는 드물지만, 그 실천을 이룬 자가 바로 장공(張公)이다’라며 그 의기(義氣)를 높이 평가하였다. 그 종손인 장재언이 수차례 초라한 골목까지 찾아와 시를 지어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거듭 사양하다가 끝내 그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여 장공의 행적을 간략히 적고 이에 운을 붙여 시 한 수를 짓는다고 하였다. 발신자의 시는 장공의 결연한 행동과 그 흔적이 훗날 타인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담고 있다.
이 글은 단순한 인사나 문학적 교류를 넘어, 실제 인물의 삶과 죽음을 도의(道義)의 차원에서 해석하고, 이를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 유학자의 책임 의식이 강하게 드러난 기록문이다. 선비 정신, 도의적 실천, 순절의 의미를 문학적·철학적으로 구성한 이 글은 조선 후기 유림의 가치관과 글쓰기 방식, 그리고 인물 기념의 문예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헌으로 평가된다.
원문
凡士之爲士者 未有不以義倫爲心也 以其有義倫也 而人
之能踐其實者 亦幾稀矣 近澗松
張公漢翼 當於己庚之際 以隻手
單裝 擧義冒行 深入西島 轉顚
苦筋 櫛沐風雨 豈不誠覆車同轍
之理哉 義不可已 倫不可廢 竟於殊
域 死而後已 則吁乎悲哉 能踐其實者
其張公也歟 其猶子在彦 屢訪窮巷
要余求詩 累辭不得 故略敍其蹟 而構拙謹步
杖策當年不顧身 冒來風雨 入西津
置山片石他時淚 應使行人感義倫
江陵崔燦{亻政}
甲戌至月二十七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