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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이 편지는 발신자가 서두에 ‘섣달 말[臘尾]’에 접어든 시점임을 밝히고, 이 무렵의 안부를 전하였다. 발신자는 상대방이 벼슬살이[仕]로 인한 피로와 길에 오르내리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큰 탈 없이 지내고 있으며, 자제[允玉]가 충실하고 가족들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였다. 또한 그동안 안부를 묻고, 상대방이 대체로 평안하다는 소식을 다행스럽게 여겼다. 이어 더는 번거롭게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남기며, 인사와 문안으로 글을 마무리하였다.
이 서간은 섣달 말 절기 인사와 함께 벼슬·여행으로 인한 건강 우려, 평안한 근황 확인을 담고 있어, 조선 후기 친족 간 서신에서 절기별 문안 형식과 어투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 ‘납미(臘尾)’와 같은 시기 표기와, 건강·절기 안부를 짝지어 전하는 전형적 구조를 잘 보여준다.
원문
承審臘尾
[承審臘尾]
承審臘尾垂垂
侍餘仕體間 關道路之餘
無甚惱損 諸節均安 允玉
充實
承審臘尾垂垂
侍餘仕體間 關道路之餘
無甚惱損 允玉充實 諸節
均安 仰慰仰慰 弟 省候粗安 幸
何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