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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1943년(소화18) 5월 5일에 진천군(鎭川郡)에 사는 족손(族孫) 김근철(金根哲)이 강릉군(江陵郡)에 사는 족조(族祖) 김동선(金東先)에게 보내는 간찰이다. 주요 내용은 김근철이 김동선에게 경성(京城) 코마츠(小松) 변호사에게 화해조서(和解調書)를 즉시 보내라는 말을 전달한 것이다. 화해조서는 소송 과정에서 당사자 간의 합의한 사항에 대해 법원에서 확인을 받은 조서를 말한다. 화해 조서 문제로 김근철, 김동선, 김근수(金根綬) 등이 모두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보아 김씨 일족과 관련된 소송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근철은 편지 끝에 아들이 경성 동인중학(東仁中學)에 합격하여 통학하는 근황을 알리고, 족조 김동호(金東浩)에게 바빠서 따로 편지 보내지 못하는 상황을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편지를 마쳤다.
원문
伏未審日來氣體候萬康 覃內諸節一安否 伏慕區區 不任下誠之至 族孫省狀如前 而家內一依 是爲伏幸已耳 去寒食에 ᄭᅩᆨ 오실줄 알엇더니 오시지안하시와 대단 셥셥하엿습니다 卽爲上書하얏쓼것인대 鄙弟가 肋膜炎으로 인하야 鎭川病院에 入院하야 一ヶ月이상 治療하야 今日이야 退院하는 中 奔忙中 上書합니다 京城小松辯護士家에셔 片紙가 왓는ᄃᆡ 送達證明을 맛겟스니 和解調書를 付送하라고 片紙가 왓스니 卽爲京城辯護士家로 下送之地 伏望이오며 鎭川金根綬의게 片紙하얏스나 一容間 江陵셔 此書類를 保管하온바 卽今付送하오니 送達證明 맛흔 후 곳 付送하여 달나고 書留로하야 주시압소셔 此處와셔도 江陵셔 付送한다고 辯護家로 片紙하셨습니다 此書下覽後 卽爲下答之地 千萬伏望耳 餘不備上候禮
五月五日族孫根哲
鄙兒 京城東仁中學合格되어 通學합니다 東浩祖의게도 忙未各幅 此意稟告之地 伏望耳
江原道江陵郡邱井面金光里 金東先氏殿
鎭川郡梨月面東城里 金根哲
十八年五月十日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