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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B003_01_B00042_001
- ㆍ입수처
- 김회준
- ㆍ자료유형
- 고전적
- ㆍ유형분류
- 집부-소설류(小說類)
- ㆍ주제분류
- ㆍ서명
- 하진양문록 /
- ㆍ표제
- /
- ㆍ내제
- /
- ㆍ권수제
- /
- ㆍ판심제
- /
- ㆍ저자
- ㆍ간행정보
- 간사지: 강릉 간사자: 간사년: 1886 서기년: 왕력: 추정시기:
- ㆍ형태정보
- 판종: 필사본 권수: 책수: 질: 낙질 전: 장_매: 절_면: 책차: 권차: 점수: 1 크기: 36 × 33.6 접은크기: × 장정: 계선: 판구: 어미: 광곽: 반곽크기: × 단수: 행자수: 주쌍행: 서명(署名): 주표기:
- ㆍ일반주기
-
서명사항:서:발:정의: 주기사항:
- ㆍ소장본주기
-
장서관련기록:인장종수:장정:
- ㆍ요약주기
-
정의: 조선 후기에 창작된 대장편소설인 하진양문록의 일부이다.내용:자료특성:
- ㆍ언어주기
- ㆍ기타사항
- ㆍ총서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하진양문록은 대장편소설의 하나로, 대장편소설은 조선시대에 창작된 소설이면서 편수가 일반적인 작품들보다 더 많은 작품을 일컬은 작품군이다. 이 소설군은 이본이 그렇게 많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하진양문록은 그 중 이본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의 창작시기는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없지만, 현존하는 이본들이나 18세기에 작성된 소설목록에는 제명이 없고 19세기에 작성된 소설목록에는 있는 것을 본다면 대략 19세기 중반이라 추정된다. 이 작품은 크게 필사본 9종과 구활자본 4종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이중 완질로 남아있는 필사본은 세 계열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1권 11책 계열의 김광순본과 이대본, 25권 25책 계열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동방학연구소 소장본과 장서각본, 29권 29책 계열의 동양문고본과 고대본이 있다. 25권 계열이 내용은 더 상세하다. 또한 상업적 유통의 방식이라 할 수 있는 세책으로 향유된 흔적들이 보이며 이러한 세책필사본이 작성된 시기는 20세기 초이다. 이 책의 경우 세책필사본으로 유통되었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침자리가 보인다.
작품의 대략적인 내용은 제명처럼 하씨가문의 여주인공인 하옥주와 진씨가문의 남주인공인 진세백이 가문 내외의 갈등을 극복하고 혼사를 치른 후 혼사 이후에 하옥주와 진세백을 흠모하는 명선공주와의 갈등을 주축으로 하는 작품이다. 송나라 태종 때의 장군인 하희지는 부인 윤씨에게 자녀가 없자, 주씨를 부인으로 맞아 3남 1녀를 둔 후 윤씨도 남매를 낳는다. 영화 · 주화 · 종화와 교주는 주씨의 소생이고, 백화 · 옥주는 윤씨의 소생이다. 윤 부인이 죽자 주씨가 옥주 남매를 기르게 된다. 한편 진씨가문의 진세백은 비범한 출생을 하였지만 조실부모하였고, 유리걸식하여 어떤 명승지에서 한 노인에게 음률을 배운다. 이후 하희지는 진세백의 음률을 듣고 그의 비범함을 파악하여 하옥주와 혼인을 시키고자 하여 진세백을 거둔다. 그러나 윤부인이 죽었음에도 윤부인 소생을 더 아끼던 하희지로 인해 주씨는 자기 자녀들과 짜고 윤부인 소생의 자녀를 죽이려 한다. 주씨의 딸 교주도 세백을 사모하여 백년가약을 맺자고 조르다 거절당하자, 어머니와 짜고 아버지에게 세백이 자기를 겁탈하려 하였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희지는 분노하여 세백을 처형하려고 하자 하옥주는 세백을 피신시킨다. 그러나 하옥주는 아버지로부터 오해의 말을 듣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꿈 속에 나타난 어머니가 준 약을 먹고 소생하고 신물을 지니고 후원 연못에 뛰어든다. 하지만 이때 한 선관을 만나 곤륜산 도관으로 가 남성으로 위장하여 살게 된다. 한편 진세백은 도승에게 수학하고 문무과에 모두 장원 급제하고 황제는 하씨가문의 일을 알게 되어 하씨가문의 사람들은 사방으로 유리된다. 그리고 하옥주는 공부를 마치고 과거에 응시하려고 상경하였다가 세백을 만나 친구가 된다. 하옥주가 문무에 장원 급제하자 황제는 둘 중 하나를 명선공주의 부마로 삼으려 하였고 결국 하옥주의 거절로 진세백을 부모로 삼게 되지만 진세백은 하옥주만을 생각한다. 이때 서쪽의 이민족들이 침략하여 진세백과 하옥주가 이를 막고 이때 진세백은 하옥주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진세백은 하옥주의 정체를 파악하여 혼사를 바랐지만 하옥주는 이를 거절한다. 회군 중 반란이 또 일어나자 진세백은 반란군에게 패하나 하옥주는 승리하여 반란을 진압한다. 그리고 하옥주는 자신의 정체를 황제에게 밝히자 황제는 하씨가문을 복원해준다. 한편 진세백은 하옥주와의 혼사를 위해 명선공주와의 혼사를 반대하여 황제에 의해 옥에 갇힌다. 하옥주는 유배 간 아버지와 남동생을 구출하고 자신은 선계로 돌아간다. 그리고 진세백은 하옥주에 대한 상사병으로 죽기 직전까지 가자 선계에서 이를 알고 하옥주를 다시 하계로 내려보낸다. 그리고 이때 궁중에서는 황제가 병이 든 상태였는데 병의 원인이 주술에 의한 것을 안 하옥주는 이를 꾸민 자를 찾고, 황후의 병에는 기도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하여 황제와 황후를 살린다. 결국 진세백은 하옥주와 명선공주와 같이 혼사를 치른다. 진세백은 명선공주에게는 가지 않고 하옥주에게만 갔지만 하옥주는 이를 만류하여 진세백은 두 여성에게 관심을 주었지만, 애정은 하옥주에게 집중되었다. 하옥주는 안으로는 집안을, 밖으로는 자신의 본가를 둘 다 잘 다스렸다. 그러나 명선공주는 하옥주에게 질투심을 드러내고 바른 말을 하는 하옥주의 시비도 죽이며 독이 든 약을 보내기도 하였으나 그럼에도 명선공주를 교화시키고자 노력한다. 갖은 노력 끝에 하옥주는 명선공주를 개과천선시키고 진세백도 명선공주를 용서한다. 한편 강남 지방에 흉년이 들어 민심이 흉흉하니 진세백이 파견되어 민심을 회복한다. 그리고 남쪽의 이민족이 침범하자 전쟁을 치르던 중에 병에 걸리자 하옥주가 보낸 약과 게책을 통해 몸을 회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한다. 이후 하옥주와 진세백은 백세까지 잘 살다가 대낮에 하로 승천하였다.
이 책은 하진양문록의 25책 계열을 기준으로 봤을 때 권 14부터 권 16의 내용이 수록되어있다. 즉 하옥주는 선계로 돌아왔고 진세백은 하옥주를 잊지 못하고 황제에게 돌아왔다는 표문을 올린 부분부터 시작하여 진세백의 병으로 인해 선계에 머물던 하옥주가 결국 돌아오는 부분까지이다.
이 책은 필사기로 추정하건데 병술년 즉 1886년에 작성이 된 ‘세책필사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갑인 사월 기망 가의”라는 기록과 면과 면 사이에 있는 글자가 잘 보이지 않게 제책되었다는 점을 통해 1914년에 제책을 새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 이 책의 소장처가 강릉에 있는 경주김씨의 소장자료라는 점에서, 책이 입수될 때 경주 김씨댁에서 제책을 한 것이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권수 제면의 이전에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 701~762)의 <양양가(襄陽歌)>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새롭게 제책하기 이전에 붙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발견된 하진양문록의 세책필사본들이 대부분 20세기 초반이라는 점에서 19세기 후반으로 추정할 수 있는 이 책의 존재는 하진양문록 세책본의 유통이 19세기 후반에도 이뤄졌다는 실증적인 자료임과 동시에, 주로 서울에서 유통되었던 세책본이 시간이 지나 다른 지역에서도 유통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 · 김은일, 「兩門錄系 소설의 서사구조 연구」, 충북대 박사논문, 2015. 김인회, <하진양문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1. 박숙례, 「하진양문록 연구 – 필사본과 활자본의 대비를 중심으로」, 정문연 석사논문,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