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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B003_01_A00116_001
- ㆍ입수처
- 김회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시문류-제문(祭文)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938년 박윤동 제문 / 朴潤東 祭文
- ㆍ발급자
-
박윤동(朴潤東)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김두정(金斗正)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戊寅十月戊午朔二十一日戊寅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31.2 × 26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 양호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외숙 박윤동이 생질 김두정에 대한 제문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이 문서는 생질 김두정(金斗正)의 사후 1주기인 1938년 10월 21일 하루 전날인 10월 20일에 외숙 박윤동(朴潤東)이 지은 제문(祭文)이다. 박동윤은 추모의 정을 이기지 못해 깨진 벼루를 갈고 몽땅 붓으로 지극한 슬픔을 토하며 영전에 글을 적는다며 제문을 시작하였다. 제문의 앞부분에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섭리이니 비통해하고 슬퍼할 필요가 없으며 한스러워할 바가 아니라고 하지마는 800세를 살았다는 팽조(彭祖)처럼 천수를 누리며 장수하는 사람도 있고 채 스무 살도 살지 못하고 단명하는 사람도 있음을 적었다. 천수를 누리며 장수한 사람의 죽음도 한스러운데, 하물며 단명하여 요절한 사람에게 있어서 그 한이 얼마나 큰가를 적었다. 일백 번을 꺾어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지조와 온갖 고난과 역경에도 변하지 않는 절개를 가지고 오합지졸의 무리 중에서 가장 뛰어났다며 생질 김두정의 인물을 높이 평가하고는 이처럼 뛰어난 김두정이 역발산의 기개를 가진 항우가 진나라에 포위당한 조왕을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일으켜 오강(烏江)을 건넜던 24살의 건장한 나이에 세상을 등졌으니 얼마나 슬프고 한스러운지를 서술하였다. 김두정이 장차 큰일을 할 수 있는 인물로 당시 청년들이 직업을 구하려고 몹시 애쓰는데, 김두정은 보잘 것 없는 집에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청운의 꿈을 이루었음을 말하고 장차 일개 경찰관으로 끝날 인물이 아닌데 하늘이 시기하여 갑작스레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지 열흘 만에 세상을 등지게 된 사실을 적었다. 고인이 병원에 있는 동안 고인의 부모와 가족들이 지극정성으로 고인을 돌보았음을 말하고 자신도 자주 병문안을 하려 하였으나 바쁜 일상에서 충분히 시간을 내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했다. 김두정의 부모는 그가 먼 타지에서 경찰관으로 일하지 못하게 했더라면 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후회하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리고 거듭 김두정이 재능과 꿈이 다 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는 죽은 이도 살린다는 이름난 의사인 화타와 편작이 와도 고인을 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의 죽음이 어쩔 수 없었음을 말하였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를 말하고는 김두정 집안과 외삼촌인 자신의 집안이 세교(世交)를 맺었음을 적으면서 오랫동안 조카와 나눈 애정을 서술하고 고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적었다. 그리고 김두정을 잃은 자신의 슬픔을 어느 것도 위로할 수 없음을 토로하며 다행스럽게도 임신 중이었던 조카며느리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시부모를 잘 봉양하고 있다고 서술하였다. 다시 이른 나이에 죽은 생질의 죽음에 사무치는 슬픔을 토로하며 제문을 마무리하였다. 아끼던 조카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죽은 이의 삶을 반추하고 남은 가족들의 슬픔과 애정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