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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9_01_A00166_001
- ㆍ입수처
- 평산신씨 대종중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미상년 신응조 간찰 / 申應朝 簡札
- ㆍ발급자
-
신응조(申應朝, 1804~1899)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손자
- ㆍ발급시기
-
?년 ?월 6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初六日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5.8 × 42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 양호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신응조(申應朝)가 초6일에 손자에게 보낸 간찰이다. 수신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위로하는 한편, 민정과 자신의 건강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였다.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신응조(申應朝)가 초6일에 손자에게 보낸 간찰이다. 수신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위로하는 한편, 민정과 자신의 건강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였다. 발신자는 편지를 통해 밤사이 별일 없이 평안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위안을 받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읍중(邑中)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진정한 무사(無事)가 아니라 단지 버텨내는 중일 뿐이라며, 이것은 ‘마치 무너지는 지붕을 임시로 막아보는 미봉책[架漏牽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결국 그저 웃어넘기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이며, 이는 오늘날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라는 체념 섞인 현실 인식을 전하였다. 이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전날처럼 다리 부위에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으나, 이것은 단기간에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병이 아니며, 그저 내맡기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년기에 흔히 생기는 병증이니만큼 굳이 걱정할 필요도 없으며, 이런 일로 괜히 마음을 졸이거나 근심하지 말라는 당부로 편지를 마무리하였다.
이 간찰은 일상과 행정, 그리고 건강 문제에 대해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체념 속에서도 평정을 유지하는 유학자의 태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민정의 불안정함을 미봉책으로 견뎌내는 현실로 이해하면서도 이를 과도하게 염려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는, 신응조의 사려 깊고 절제된 세계관이라 하겠다. 또한 자신의 병환을 과장하지 않고 “노인이라면 당연히 겪는 일”이라며 수신자가 걱정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은, 가부장으로서의 안정감과 자애로움을 함께 담고 있다. 이 편지는 조선 후기 유림의 생활과 정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생활 서간으로 평가된다.
원문
人來得書 知夜來無事 甚
慰 邑事外 若無事 非眞箇
無事 只是挨過而已 未足爲
架漏牽補之下策 則但可
付之一笑 亦爲無可奈何 而安
之者 今日何處不然也 吾
昨樣 脚部牽痛處 此非
計日責功之證 只可任之已
耳 老人此病 固是必有之
證 何足爲慮也 勿以此焦
心 是吾所望者耳
無可言 只此 初六日 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