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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9_01_A00158_001
- ㆍ입수처
- 평산신씨 대종중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미상년 신응조 간찰 / 申應朝 簡札
- ㆍ발급자
-
신응조(申應朝, 1804~1899)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손자
- ㆍ발급시기
-
?년 8월 1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八月初吉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9 × 24.8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 양호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신응조(申應朝)가 음력 8월 1일에 손자에게 보낸 답서이다. 안부 확인과 더불어 자손 교육, 문중의 운세, 집안 사정, 그리고 구체적인 집수리 일정과 자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안들을 조율하고 조언하는 종합적인 생활 서찰이다.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신응조(申應朝)가 음력 8월 1일에 손자에게 보낸 답서이다. 안부 확인과 더불어 자손 교육, 문중의 운세, 집안 사정, 그리고 구체적인 집수리 일정과 자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안들을 조율하고 조언하는 종합적인 생활 서찰이다. 먼저 발신자는 수신자의 편지를 받고 무탈한 소식을 확인하여 위안을 받았다고 말하지만, 그 안부가 실제로는 억지로 밝힌 것 같아 진정으로 안심되지는 않는다고 염려하였다. 자신의 형편은 전과 같으며 집안에도 별다른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생(張生)’이 어린아이의 글 선생으로 왔다고 전하면서도, 아이가 타고난 기질상 공부에 특별히 소질이 없는 듯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이는 문중의 운세와도 관련된 일이니 너무 억지로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선생’이라고 해도 학문에 뜻을 두는 인물은 아니니 기대할 것도 없다는 비판적인 평도 곁들였다. 그리고 날씨가 이제 서늘해져 가을 기운이 완연하니, 기후도 인심도 한결 나아졌지만, 세월이 너무 빠르게 흘러 감회가 깊다는 말로 시세에 대한 정서를 전하였다. 상정일(上丁日)이 열흘 안에 있으니 그 무렵을 기준으로 움직일 일을 계획하라는 조언과 함께, 이어지는 글에서는 집안의 건물 보수 문제를 긴급하게 언급하였다. 집을 수리하는 일은 반드시 서둘러야 하며, 사람들의 말이나 비난을 의식해서는 안 되고, 이것은 결코 탐욕스럽거나 속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공적으로 지급된 양식에서 비롯된 것이니 마땅히 온 힘을 다해 정성스럽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만약 대충 해서 제대로 된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쓸데없는 헛수고가 되니, 절대로 뒤로 미루거나 어설프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당부하였다.
이 간찰은 집안의 생활 관리, 교육 문제, 문중의 인재 운세, 건물 수리 등 매우 실질적인 문제들을 섬세하게 짚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 깃든 신응조의 현실 인식, 도덕적 태도, 그리고 실천적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문중운세[門中運勢]라는 표현 속에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기세와 흐름에 대한 유학적 인식이 담겨 있으며, 집수리에 대한 엄격한 자세에서는 실용과 절제를 중시하는 유학자의 생활 철학이 잘 드러나 있다. 이 편지는 조선 후기 유림 가문의 일상 운영과 판단 기준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생활사 자료이자, 인생과 세월에 대한 철학적 성찰까지 함께 담은 문헌으로 평가된다.
원문
答書
書來審日間 安狀甚慰
懸念 但所謂安者 是强語
也 憂念則不可言耳 吾一
如前日 家中亦無事 無
可言者耳 張生來作童
子師云 而兒也素稟 無
可柰何 此則門運所關 亦復
何哉 所謂先生 亦不意爲
學究 殊可笑也 今已凉
秋 天氣人氣亦隨而可/
蘇 而歲月則不啻速若飛矣
撫玩光陰 只堪喟然耳 上丁
在十日 則旬後爲可動身 以
此爲料耶 別無可言
只此 八月初吉 祖
屋宇葺理 不可不急急爲之
而人言亦不可顧念也 且
此非貪鄙而爲之者也 乃廩
食中 除出者 不可不盡力爲之
也 若草草不成模樣 則又爲
虛工夫切 不可歇後孟浪
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