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 분류정보
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9_01_A00109_001
- ㆍ입수처
- 평산신씨 대종중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741년 신경한 간찰 / 申景翰 簡札
- ㆍ발급자
-
신경한(申景翰, 1719~1770)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申景岳
- ㆍ발급시기
-
1741년 3월 28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辛酉三月卄八日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5 × 51.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 양호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1741년 신경한이 동생 신경악에게 보낸 편지로 보인다. 신경한은 부친을 모시고 출타 중이며, 출타중에 기쁜 일과 슬픈 일이 한번에 들려온다고 하였다. 이와 함께 중모의 기일이 다가오는데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이 간찰은 신유년(1741) 3월 28일에 발신자가 수신자인 ‘동생’ 혹은 나이 적은 친척에게 보낸 편지로, 말미에 ‘형(兄)’이라 자서하여 발신자가 연장자임을 적시하고 있다. 발신자와 수신자 간의 관계는 친밀하고 가족 중심적인 것으로 보인다. 간찰 제목으로 ‘완산일찰(完山一札)’이라 표기한 점으로 보아, 이 편지는 완산(全州, 지역)에서 발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두에서 발신자는 이별 이후의 안부를 전하며, 일정을 마친 뒤 기후가 매우 고르지 않아 장거리 이동 중 병환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염려하고 있다. 그 걱정이란 ‘치념치념(馳念馳念)’이라는 반복적인 표현을 말한다. 또한 현재 집안의 어른인 모주(母主)가 병환 중인데, 병세가 다소 호전되었지만 아직 완쾌되지는 않아 근심이 깊다고 밝혔다. 이어서 3월 25일에는 발신자가 아버지를 모시고 신 천총(申千摠) 경하(慶夏)와 하인 덕흥(德興) 등과 함께 곡성(谷城) 사우에서 배례를 했고, 다시 길을 가다가 비바람을 만나서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거문고 소리를 듣고, 노래를 들으면서 머물게 된다. 이런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며, 본인도 매우 뜻깊게 여겼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 날 길에서 안동 지역의 부고를 접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3일간 외출 중인 상황에서 경사와 슬픔이 교차하는 경험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생의 성쇠[盈虧]가 다 이러하다는 감회를 토로하였다.특히 중모주(仲母主)의 기일(祥期)이 바로 다음날인데, 자신은 먼 곳에 체류 중이라 장례 의식에 참여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심경을 전하였다. 말미에는 ‘마음이 어지러워 말을 다 갖추지 못한다’고 덧붙이며 복잡한 심경을 절절하게 드러내었다.
이 간찰은 발신자의 가족에 대한 염려, 상례와 관련된 가사(家事)의 상황, 그리고 경조사에 얽힌 감정의 교차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특히 곡성에서의 예식 참여와 안동의 부고 접수라는 두 사건을 경험하며, 삶의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것을 체감하는 장면은 인생무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게 해준다. 또한 ‘仲母主祥期’라는 표현을 통해 중모의 기일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이에 참석하지 못함을 비통하게 여기는 부분에서는 당시 가족 제례의식의 중요성과 정서적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전통 유교 사회에서의 효성과 예의 실천이라는 문화적 맥락을 살펴보는 데에도 유의미한 자료가 될 수 있겠다.
원문
完山一札 稍慰別懷 發
程後 日氣甚不調 遠路
何以跋涉 而能免疾
恙否 馳念馳念 此中
母主痁患症勢 雖似減
歇 而尙未見却 悶迫悶迫
吾二十五日 陪
父主率申千摠慶夏傔
人德興 往谷城瞻拜
祠宇 翌日復尋歸路 路中
遇狂風驟雨 投一新甕
井村元生家 主人曾所不
知 而爲避風雨 兼取舍精
也 壁掛桐琴 庭植薔
薇 景物肅疎 似有忘世之意 乃請于主人 使彈琴
者鼓弦 申慶夏唱歌 是
日大雨 終日不霽 仍留宿其村
底此實行人 不易得之事 心頗異之 翌午路逢
安洞訃書 出行三日 悲喜相隨 世間盈虧之理
亦如是耶 仲母主祥期隔宵 而身在遠外 不得同
參於將事之列
悲慟之懷 一倍
難抑 奈何
心擾 不具
辛酉三月卄八日 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