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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9_01_A00102_001
- ㆍ입수처
- 평산신씨 대종중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754년 신경한 간찰 / 申景翰 簡札
- ㆍ발급자
-
신경한(申景翰, 1719~1770)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신야(申埜, 1697~1759)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1754년 9월 26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甲戌九月二十六日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3.2 × 38.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 양호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이 간찰은 갑술년(1754) 9월 26일에 신경한(申景翰, 1719~1770)이 부친에게 보내온 편지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안부, 장동의 채무건, 대흥의 叔主 출타 중이어서 말을 빌리지 못한다고 하였다.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이 간찰은 갑술년(1754) 9월 26일에 신경한(申景翰, 1719~1770)이 부친에게 보내온 편지이다. 당시 신경한은 36세로, 가족 경제와 채무 문제, 집안 행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던 시기였으며, 편지 전반에 현실적 곤궁과 내면의 절박함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다. 이 편지에는 최근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졌음을 언급하며, 부친의 건강과 기후 적응 여부를 걱정하는 효심이 담겨 있다. 자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부친을 받들어 모시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장동(長洞) 지역의 채무 문제로 인해 거듭 독촉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이렇다할 상환 방안이 없어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토로하였다. 특히 봄여름 동안 집안에서 지출한 비용들까지 한꺼번에 독촉받고 있어, 한 집안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큰 곤란과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명시하였다.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참으로 큰 곤궁이다[誠一困厄]’, ‘답답하고 괴롭다[伏悶伏悶]’, ‘아찌할까[何奈何]’ 등의 반복된 표현을 통해 감정적으로 표출되며, 단순한 하소연이 아니라 구체적인 재정 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호동(虎洞)에서 곡식을 팔아보려 했으나 이것 또한 사정에 맞춰 떠밀려 한 결정이라며, 마음처럼 일이 되지 않음을 탄식하였다. 한편, 대흥 숙부가 말을 타고 홀로 상경하여 여러 곳을 방문 중인데, 그 말이 쉴 틈이 없어 다른 용도로 빌려 쓰기가 어렵다는 현실적 상황도 서술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다음 날 아침 사람을 따로 보내 말을 빌릴 수 있을지를 결정하겠다고 하고, 곧바로 순노(順奴)를 보내며 말이 빌려지게 되면 다행이겠지만 반드시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하였다. 말미에는 영재(寧齋)와 급종(伋從)의 편지도 함께 동봉하여 올리며, 이 외의 내용은 준비하지 못했음을 양해해 달라고 하고, 부평 형님이 쓴 편지 또한 함께 올린다는 말로 마무리하였다.
이 간찰은 병환 중인 아버지를 향한 염려, 경제적 곤궁 속에서의 내면의 고통, 가족 간 소통과 물류 협조 체계 등이 어우러져 있는 문서로, 조선 후기 사대부 가문이 겪는 실질적인 생활상의 어려움과 도리 사이의 긴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경한의 문체는 예법을 갖추면서도 자기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특징을 보이며, 유교적 효성과 당시 가문의 경제 운영 현실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생활사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원문
父主前上書 [甲戌九月二十六日]
念四日
下書 伏慰伏慰 其間日氣猝寒 伏
未審
氣候諸節若何 伏慕區區 子 侍
奉如昨 長洞債物 累被催
督 而償報之策 實爲茫然 伏未知
將何以備償耶 其他春夏間 自內
出用者 亦皆一時督送 誠一困厄 伏
悶伏悶 虎洞賣穀事 亦此遷就事
不如意者 固知其無限 而伏不勝
痛歎 奈何奈何 大興叔主 單騎
上洛 尋訪處甚多 故馬鬣無一日暇
隙 借送誠難 而第於明早 更/
送人 則借不借間 可以決之爲敎云
故俄送順奴 而許借 亦何可必也/
寧齋書及伋從書 並上送 餘不備
下鑒 上書
甲戌九月二十六日
富平兄主書 亦爲上送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