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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9_01_A00090_001
- ㆍ입수처
- 평산신씨 대종중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749년 신경한 간찰 / 申景翰 簡札
- ㆍ발급자
-
신경한(申景翰, 1719~1700)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신야(申埜, 1697~1759)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1749년 11월 30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기사 11월 晦日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6 × 36.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 양호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이 간찰은 신경한(申景翰, 1719~1770)이 기사년(1749) 11월 그믐날에 부친에게 보낸 편지로, 안부를 여쭈고 德婢의 죽음에 대한 심경 등을 전하였다.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이 간찰은 신경한(申景翰, 1719~1770)이 기사년(1749) 11월 그믐날에 부친에게 보낸 편지로, 마침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하여 편지를 쓰려 하던 중에 이시인(李時仁)이 23일에 부친이 보낸 편지를 가져와 그것을 받고 답신을 쓰게 되었음을 밝혔다. 그간 날씨가 몹시 추웠는데 부친께서 건강히 지내고 계시다는 소식에 큰 위안을 느낀다고 전하였다. 이어 덕비(德婢)가 죽었다는 비보에 큰 충격과 슬픔을 표현하였다. 아침에 그녀의 어머니가 찾아와 딸이 반드시 죽을 것이라며 심각한 상황을 전했으나 바로 알릴 길 없어 돌아갔고, 이제 그녀가 실제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접한 것이다. 신경한은 그 어머니의 말이 마치 사전에 내다본 듯해 놀라웠고, 이는 아마도 혈육 간의 본능적 교감, 즉 ‘혈기와 정애가 서로 통하는 작용’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깊은 감상을 덧붙였다. 더구나 덕비는 오랜 세월 집안에서 성실히 일해 왔고, 지위가 가장 낮은 하인 계층에 속한 이로서 삶의 고단함이 컸는데도, 갑작스레 이처럼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일이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하였다. 본인도 최근 병을 앓은 데 이어 이런 큰 충격을 받아 마음이 심히 아프고 참담하다는 심정을 토로하였다. 특히 이 일로 인해 회동 숙부(會洞叔主)의 상심 또한 클 텐데, 혹시 후속되는 불행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하였다. 이어서 자신의 근황은 식사나 독서, 수면 등이 평상시와 다름없음을 알려 안심시키고,함장 숙부(函丈叔主)가 이날 다시 삼곡(三谷)으로 가신다고 전하였다. 이는 내일 거행될 제사에 참석할 사람이 없어 대신 가시는 것이라 하였고, 아마도 다음 날이면 돌아오실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았다. 그러나 추위가 잦아들기도 전에 연이어 계속되는 외출이 염려스럽다며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말미에는 자세한 내용을 다 쓰지 못함을 양해해달라고 하며 부친의 살펴봄을 청하고 글을 마무리하였다.
이 간찰은 하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정서와 가족 및 주변 인물들의 상심을 함께 염려하는 태도를 통해, 당대 사대부가에서 하인을 단순한 노동력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을 짐작하게 하며, 가족과 종들 사이의 정서적 관계, 상례 의식, 추운 계절의 생활 여건 등을 함께 보여주는 귀중한 생활사 자료가 되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원문
聞有京便 方欲上書 李君時仁
來納卄三
下書 伏審嚴冱
氣體萬安 伏慰區區 第德婢之
死 驚慘驚慘 朝者其母來現 仍言其
女必死 而無由卽聞云而歸 今聞
其死 彼之愚迷一禽獸 而其心若
有前知者 血氣之相貫 情愛之相
通 有不期然而然者耶 念其服役
在前積久歲月 且其窮阨 最在
婢僕之下 而遽忽至此 尤爲慘/
傷 具生才經重病 又遭巨創 新
交之餘 慘切倍他 會洞叔主 其間
痛勢何如 而能無繼之者否 遠外/
伏念不淺 子眠食看讀 俱如昨 伏幸 而
函丈叔主 今日又作三谷之行 蓋明日殷奠
無人行之者故也 明日可以返旆 而寒程頻/
頻作行 殊庸伏悶 餘不備 伏惟
下鑒上書
己巳復月晦日 子 景翰 上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