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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미상년 1월 16일에 부제(婦弟) 박용직(朴容稷)이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 등을 알리고자 발급한 간찰이다. 발급자는 상대에 대해 자신을 ‘婦弟’로 표기한 것으로 보면 상대와 처남매부간이면서 평교간 정도의 연배였음을 알 수 있다. 별도의 피봉은 전해지지 않는다.
전반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처음, 지난번 상대가 왕림 해 주시고 거듭 편지도 보내 주셔서 매우 위로되고 감사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요즘 상대의 건강은 여러모로 좋은지, 온 가족들도 복을 받고 있는지 물은 뒤, 자신은 부친의 환후가 장시간 낫지 않아 마음 졸이고 고민되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편안하여 다행이라고 했다. 본론으로, 상대가 언급한 일은 잘 알았다고 하면서, 앞으로의 이해는 막론하고 현재의 전체 물량은 앞으로 어찌될 것인지 걱정하였다. 그리고 2개월 뒤라면 아마도 힘을 펴 볼 방도가 있을 듯하나 매주(賣主)가 그 때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 때를 기다려 만일 적당한 곳이 있으면 상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당시 발급자와 수신자 간의 물품 거래나 근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원문
向枉荐惠 慰荷何已 伏惟日來 兄體上萬重 寶渾鴻休否 仰溸仰溸 弟 家嚴患候 長時欠和 焦悶焦悶 而惟幸諸安而已 就示意拜悉 來頭利害莫論 而現全物 此將奈何 二個月後 則似有敍力之方 然賣主不待其時矣 此是不過於夢想也 第待其時 如有適當處 詳示如何 餘座擾 姑不備 謝上 一月 十六日 婦弟 朴容稷 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