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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자료ID
- A006_01_A00666_001
- ㆍ입수처
- 안동권씨 청풍당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증빙류-시권(試券)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권원식 시권 / 權遠植 試券
- ㆍ발급자
-
권원식(權遠植)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 ㆍ지역정보
-
발급지역수취지역
- ㆍ발급시기
-
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 ㆍ형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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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크기 126 × 74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인문판독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권원식(權遠植; 나이미상)의 미상년도 소과 승보시(1초) ‘작흥문학이풍사방 이인재어시호출의(作興文學以風四方而人才於是乎出矣)’ 시 시권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국학진흥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권원식(權遠植; 나이미상)의 미상년도 소과 승보시(1초) ‘작흥문학이풍사방 이인재어시호출의(作興文學以風四方而人才於是乎出矣)’ 시 시권이다.
제목 없음
【시제】
「作興文學, 以風四方, 而人才於是乎出矣’詩」
【본문 - 원문】
01.立學設敎才難盛,
風化周南雲漢倬.
02.百年始啓奎星運,
古史畢集明堂朔.
03.明廷詔開博士館,
經術彬彬才越卓.
04.治平大道備人才,
粵自先王多勸學.
05.刪詩東土聖運通,
好禮西河賢士擢.
06.微言勿絶戰國世,
諸子中間遺制邈.
07.秦焚以後際鬱興,
文學洋洋開講幄.
08.觀風方岳太師陳,
掌法成均國子覺.
09.皇家治道盛於斯,
前聖遺風如鏡握.
10.唐虞心法備典謨,
文武儀章舞象箾.
11.風乎四方出賢才,
郁郁文章如切琢.
12.殷文損益道徵足,
羲易乾坤儀拔確.
13.明時廣開養老宴,
享以遐年顔似渥.
14.朱絃淸廟廣牡薦,
賁鼓靈臺白鳥翯.
15.元來天下禁網濶,
挾書諸儒風質朴.
16.孫通禮樂備上下,
伏生尙書辨淸濁.
17.無聲之樂日聞四,
五音相通徵羽角.
18.三墳四術極備斯,
用士治風才卓犖.
제목 없음
【시제】
「‘문학을 진작하여 사방을 풍화(風化)하자, 인재들이 이에 배출되었다.’①라는 시」
【본문 - 번역문】
01.학교를 세우고 교화를 베풂②에 얻기 어려운 인재가 풍성하니,
「주남(周南)」③에 감화된 풍기로 은하수가 밝게 빛나네.④
02.백년 만에 비로소 규성(奎星)⑤의 운기가 열렸으니,
옛날의 역사(歷史)가 명당(明堂)의 청삭(聽朔)에 모두 다 모여 있네.⑥
03.밝은 조정에서 조서를 내려 박사관(博士館)을 열었으니,
경학(經學)이 아름다워 인재가 더욱 뛰어났네.
04.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큰 도리는 인재를 갖추는 것이니,
이미 선왕 때부터 학문을 많이 권장하였지.
05.옛 시를 산정(刪定)하니⑦ 동방에는 성인(聖人; 공자)의 운수가 트였고,
예의를 좋아하니 서하(西河)에서는 현명한 선비들을 발탁했네.⑧
06.미묘한 말씀을 전국시대에 끊어지지 않게 하였으니,⑨
제자백가는 중간에 유제(遺制)가 아득히 멀어졌네.
07.진(秦)나라의 분서갱유(焚書坑儒)⑩ 이후 발흥하는 시대를 만났으니,
문학이 성대하여 경연(經筵)을 열었다네.
08.지방의 풍속은 태사의 진시(陳詩)로 살펴보거니와,⑪
대사악(大司樂)이 성균의 법을 맡아 나라의 자제들을 깨우쳤네.⑫
09.황실의 다스리는 도리가 여기에서 성대하니,
전성(前聖; 先王)의 유풍이 마치 밝은 거울을 쥔 듯 분명하네.
10.당우(唐虞)의 전수심법(傳授心法)⑬은 전모(典謨)⑭에 갖추어졌는데,
문왕·무왕의 의장(儀章)은 상삭(象箾)⑮을 춤추는 것이지.
11.사방을 풍화하니 현량한 인재가 배출되어,⑯
빛나는 문장⑰이 옥돌을 쪼아 다듬은 듯 아름다웠네.⑱
12.은(殷)나라의 문물은 손익하면 도를 충분히 징험할 수 있는데,⑲
복희씨 주역의 건의(乾儀)·곤의(坤儀)는 뽑아버리기에는 확고하지.⑳
13.밝은 시대에 양로연(養老宴)㉑을 널리 베푸니
장수를 누리어 안색이 붉은 주사(硃砂)와도 같도다.㉒
14.주현(朱弦)으로 청묘(淸廟)를 연주하는 가운데㉓ 큰 희생을 올리고,㉔
영대(靈臺)에 큰 북을 울리니㉕ 백조의 무리가 희고 깨끗하구나.㉖
15.세상에는 원래 법망이 엉성하지만,㉗
독서하는 유생들은 풍기가 질박하다네.
16.숙손통(叔孫通)의 예악은 상하 간에 정비되었고,㉘
복생(伏生)의 『상서(尙書)』는 청류와 탁류를 구별하였지.㉙
17.소리 없는 음악은 날로 사방에 들려지는데,㉚
오음(五音)은 상통함이 있으니 궁(宮)·상(商)·각(角)·치(徵)·우(羽)이지.㉛
18.삼분(三墳)㉜과 사술(四術)㉝이 여기에 극진히 갖추어졌으니,
선비를 등용하여 풍속을 다스림에 그 재주가 탁월하구나.
① 문학을 진작하여 …… 이에 배출되었다 : 이 말의 출전은 『통감절요』 「자치통감총요통론(資治通鑑總要通論)」이다. 이 글에 의하면, 당나라 태종(太宗)이 즉위 초에 숭문관(崇文館)을 개설하고 문장과 덕성을 갖춘 인사들을 뽑아 동궁을 교도하게 하는 한편 문학을 진작하여 인재를 많이 배출하였다.〔『通鑑節要』 「資治通鑑總要通論」, “太宗卽位之初, 首開崇文館, 與諸王宰相繙閱書籍, 次選文章有德之士, 敎道王子 …… 又能作興文學, 以風四方, 而人才於是乎出矣.”〕 ‘숭문관’은 애당초 당나라 태종 정관(貞觀) 13년(639)에 동궁에 세웠던 ‘숭현관(崇賢館)’을 고종 상원(上元) 2년(675)에 고쳐 부른 이름이다.〔『新唐書』 권44, 「選擧志」, “十三年, 東宮置崇文館.”; 『新唐書』 권49上, 「百官志」, “崇文館, 學士二人, …… 掌校理書籍. <注> 貞觀十三年置崇賢館. 顯慶元年, 置學生二十人. 上元二年, 避太子名, 改曰崇文館.”; 『舊唐書』 권89, 「王方慶傳」, “改崇賢館爲崇文館.”〕
② 교화를 베풂 : 『주역』 「관괘(觀卦)」 상사(象辭)에 “선왕이 이 관괘를 보고, 사방을 순행하면서 두루 살피고 백성의 풍속을 관찰하여 교화를 베풀었다.[先王以省方, 觀民設敎.]”라는 말이 보인다.
③ 「주남(周南)」 : 『시경』 국풍(國風)의 편명으로, 그 내용은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후비(后妃)인 태사(太姒)의 교화를 칭송한 것이다. 「관저(關雎)」를 비롯하여 「인지지(麟之趾)」에 이르기까지 모두 11편의 시가 실려 있다.
④ 은하수가 밝게 빛나네 : 원문 ‘雲漢倬(운한탁)’을 옮긴 말로, 『시경』의 시구 “밝게 빛나는 은하수가 밤하늘을 수놓았네.”를 따다 쓴 표현이다.〔『詩經』 「大雅·棫樸」, “倬彼雲漢, 爲章于天.”〕
⑤ 규성(奎星) : 28수(宿)의 하나인 규수(奎宿)로, 문운(文運)을 주관하는 별자리이다.
⑥ 옛날의 역사(歷史)가 …… 다 모여 있네 : 이 구절은 전거가 미상이다. ‘청삭(聽朔)’은 고대 임금이 매월 초하루 정무를 보기 전에 명당(明堂; 正殿)에서 행했던 곡삭례(告朔禮)를 이른다.
⑦ 옛 시를 산정(刪定)하니 : 『사기』에 의하면 공자(孔子)가 옛 시 3,000편을 산삭(刪削)하여 305편으로 만들었다.〔『史記』 권47 「孔子世家」, “古者詩三千餘篇, 及至孔子, 去其重, 取可施於禮義, …… 三百五篇孔子皆弦歌之, 以求合韶武雅頌之音.”〕
⑧ 예의를 좋아하니 …… 선비들을 발탁했네 : 예현 하사(禮賢下士)하기로 이름난 춘추시대의 진(晉)나라 평공(平公)이 서하(西河)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하다가 이르기를 “어떻게 하면 현사(賢士)를 얻어 이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을까.”라고 한탄한 고사가 있다.〔『韓詩外傳』 권6, “晉平公游于西河而樂, 曰安得賢士與之樂此也.”〕 본문에서는, 지난날 진 평공이 서하의 뱃놀이에서 ‘인재 얻기의 어려움’을 탄식하였던 경우와는 달리, 지금은 나라에서 인재를 양성한 결과 ‘훌륭한 인재들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음’을 서술하였다.
⑨ 미묘한 말씀을 …… 하였으니 : ‘미묘한 말씀[微言]’이란 ‘미언대의(微言大義)’의 준말로, 곧 ‘공자의 학문’을 이른다. 이 구절은 『한서』 「예문지」 등에 보이는 다음의 말을 변용한 것이다. “공자가 죽은 뒤에 미언이 끊어졌고, 72명의 제자들이 죽자 대의가 무너졌다.”〔『漢書』 권30, 「藝文志」, “仲尼沒而微言絕, 七十子喪而大義乖.”; 『孔子家語』 권10, 「後序」, “孔子旣沒而微言絕, 七十二弟子終而大義乖.”〕
⑩ 분서갱유(焚書坑儒) : B.C.213-212년, 진 시황(秦始皇)이 시(詩)·서(書) 등의 경적(經籍)을 불태우고 선비들을 구덩이에 묻어 죽인 화를 이른다.〔『史記』 권6, 「秦始皇本紀」〕
⑪ 지방의 풍속은 …… 살펴보거니와 : 본문의 ‘진시(陳詩)’는 ‘민간의 시가(詩歌)를 채집하여 천자에게 진헌(進獻)하는 일’을 이르고, ‘풍속을 살펴봄[觀風]’은 ‘백성들의 실정(實情)을 살펴서 풍속과 정치의 선악을 판단하는 일’을 이른다. 이러한 ‘진시(陳詩)·관풍(觀風)’은 『예기』에 보인다.〔『禮記』 「王制」, “命大師陳詩, 以觀民風.”〕,
⑫ 대사악(大司樂)이 …… 깨우쳤네 : 『주례』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주례』 「춘관」에서 “대사악(大司樂)이 성균[太學]의 법을 관장하여 나라의 학정(學政)을 다스리고 나라의 자제들을 모은다.”라고 하였다.〔『周禮』 「春官·春官·大司樂」, “大司樂掌成均之法, 以治建國之學政, 而合國之子弟焉.”; 『書經』 「舜典」, “夔, 命汝典樂, 教冑子. <注> 周禮大司樂掌成均之法, 以敎國子弟.”〕 ‘나라의 자제들’이란 ‘입학할 나이가 된 공경·대부의 자제들’을 이른다.
⑬ 전수심법(傳授心法) : 공자의 문호(門戶)에서 전해지는 심법으로, 그 내용은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은미하니, 정밀하고 순일한 정신으로 그 중도를 잡아야 한다.[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라는 것이다. 이는 당초 요(堯)·순(舜)·우(禹)가 선위(禪位)하면서 서로 전수(傳授)한 말이다.〔『書經』 「大禹謨」〕
⑭ 전모(典謨) : 여기에서는 『서경』 「대우모(大禹謨)」를 이른다.
⑮ 상삭(象箾) : 순(舜)임금의 음악인 「소소(箾韶)」의 반주에 맞추어 추는 춤이다. ‘箾’은 ‘삭’으로도 읽고 ‘소’로도 읽는데, ‘삭’으로 읽으면 ‘춤출 때 손에 쥐는 죽간’을 뜻하고 ‘소’로 읽으면 ‘무곡(舞曲)의 이름’을 뜻한다. 본문에서는 ‘삭’으로 읽어야만 운(韻)과 뜻에 모두 부합하게 된다.
⑯ 사방을 풍화하니 현량한 인재가 배출되고 : 제목에 나온 문구 “풍사방 이인재어시호출(風四方, 而人才於是乎出.)”을 변용한 말이다.
⑰ 빛나는 문장 : 원문 ‘郁郁文章(욱욱문장)’을 옮긴 말인데, 이는 『논어』의 구절 “주나라는 하나라와 은나라를 귀감으로 삼았나니, 찬란하도다 그 문장이여,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노라.”를 변용한 것이다.〔『論語』 「八佾」,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 <邢昺疏> 言以今周代之禮法文章, 迴視夏商二代, 則周代郁郁乎有文章哉.”〕 여기의 ‘문장(文章)’은 ‘예악 제도(禮樂制度)’를 이른다.〔『論語』 「泰伯」, “巍巍乎其有成功也, 煥乎其有文章. <注> 文章, 禮樂法度也.”〕
⑱ 옥돌을 쪼아 다듬은 듯 아름다웠네 : 원문 ‘如切琢(여절탁)’을 옮긴 말로, 『시경』의 시구 “골각(骨角)을 쫀 듯하고 옥석(玉石)을 간 듯하도다.”를 변용한 표현이다.〔『詩經』 「衛風·淇奧」, “如切如磋, 如琢如磨.”〕
⑲ 은(殷)나라의 문물을 …… 징험할 수 있는데 : 『논어』의 다음 말을 변용한 구절이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인습하였으니 덜거나 보탠 것을 알 수 있고,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인습하였으니 덜거나 보탠 것을 알 수 있다. 혹 주나라를 잇는 나라가 있다면 백세 뒤라 할지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論語』 「爲政」, “子張問, 十世可知也. 子曰, 殷因於夏禮, 所損益, 可知也. 周因於殷禮, 所損益, 可知也. 其或繼周者, 雖百世可知也.”〕
⑳ 복희씨 주역 …… 확고하지 : 이 구절은 『주역』 「건괘」의 다음 문장의 일부를 따다가 변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龍)의 덕을 지니고 은둔하는 자이니, 세상 풍조에 따라 지조를 바꾸지도 않고 명성을 이루려고 하지도 않는다. 세상을 피해 숨어 살면서 근심하지 않으며, 남의 인정을 받지 못해도 고민하지 않는다. 뜻을 얻어 즐거우면 도를 행하고 뜻이 어긋나 걱정스러우면 떠나가되, 그의 뜻이 워낙 확고하여 동요시킬 수가 없다. 그런 사람이 잠룡(潛龍)이다.”〔『周易』 「乾卦·文言」, “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不成乎名, 遯世無悶, 不見是而無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其不可拔, 潛龍也.”〕 번역문 중의 ‘건의(乾儀)’·‘곤의(坤儀)’는 원문 ‘乾坤儀(건곤의)’를 옮긴 것으로, 각각 ‘천도(天道; 乾道)’와 ‘지도(地道; 坤道)’를 뜻하는 말로 이해된다.
㉑ 양로연(養老宴) : 옛날 임금이 성균관에 거둥하여 시학(視學)할 때 양로연을 베풀었다.〔『禮記』 「文王世子」, “天子視學, …… 始之養也.”〕
㉒ 안색이 붉은 주사(硃砂)와도 같도다 : 원문‘顔似渥(안사악)’을 옮긴 말로, 『시경』의 시구 “顔如渥丹(안여악단)”을 변용한 표현이다. 『시경』 「종남(終南)」에서 “얼굴이 윤택하고도 붉으니, 임금다운 임금이시네.”라고 읊었다.〔『詩經』 「秦風‧終南」, “顔如渥丹, 其君也哉.”〕
㉓ 주현(朱弦)으로 청묘(淸廟)를 연주하는 가운데 : 원문 ‘朱絃淸廟(주현청묘)’를 옮긴 말로, 『예기』 「악기」의 다음 구절에서 따다 쓴 것이다. “청묘를 연주할 때의 큰 거문고는 붉은 연사를 드린 줄에다 밑에 구멍을 뚫는다.”〔『禮記』 「樂記」, “淸廟之瑟, 朱弦而疏越.”〕 ‘청묘(淸廟)’는 『시경』 「주송(周頌)」에 보이는 편명으로, 문왕을 제사하는 노래이다.
㉔ 큰 희생을 올리고 : 원문 ‘廣牡薦(광모천)’을 옮긴 말로, 출처는 『시경』의 “아, 큰 희생을 올림에 (제후들이) 내 제사 지냄을 도움이여.”라는 구절이다.〔『詩經』 「周頌‧雝」, “於薦廣牡, 相予肆祀. <毛傳> 廣, 大也. <鄭玄箋> 於進大牡之牲.”〕
㉕ 영대(靈臺)에 큰 북을 울리니 : 원문 ‘賁鼓靈臺(분고영대)’를 옮긴 말로, 출처는 『시경』이다. 『시경』 「영대(靈臺)」에서 “종틀·경틀을 세우고 큰 북과 큰 종이 있구나. 아, 질서 있게 종을 침이여, 아, 즐거운 벽옹이로다.”라고 읊었다.〔『詩經』 「大雅‧靈臺」, “簴業維樅, 賁鼓維鏞. 於論鼓鍾, 於樂辟雍.”〕
㉖ 백조의 무리가 희고 깨끗하구나 : 원문 ‘白鳥翯(백조학)’을 옮긴 말로, 『시경』의 시구를 변용한 것이다. 『시경』 「영대」에서는 “사슴의 무리는 살이 쪄 윤기가 나고, 백조의 무리는 희고 깨끗하구나.”라고 읊었다.〔『詩經』 「大雅‧靈臺」, “麀鹿濯濯, 白鳥翯翯.”〕
㉗ 법망이 엉성하지만 : ‘법망이 엉성하다·느슨하다’는 표현이 사서(史書) 등에 보인다.〔『漢書』 권92 「游俠傳」, “及至漢興, 禁網疏闊, 未之匡改也.”〕
㉘ 숙손통(叔孫通)의 …… 정비되었고 : ‘숙소통’은 한 고조(漢高祖) 때 조정의 의례를 제정하여, 조정 예법의 기반을 확립한 사림이다. 『사기』 등에 의하면, 그는 한 고조가 천하를 통일한 뒤 조정의 의례를 만들기 위해 노(魯)나라의 유생(儒生) 30여명 등과 함께 야외에 노끈을 치고 띠풀을 묶어 상하존비의 위차(位次)를 표시해 둔 채 예법을 강론하였다.〔『史記』 권99, 「叔孫通傳」, “遂與所徵三十人西, 及上左右爲學者與其弟子百餘人爲綿蕞野外, 習之月餘.”〕
㉙ 복생(伏生)의 『상서(尙書)』는 …… 구별하였지: ‘복생’은 전한 때의 경학가인 복승(伏勝; B.C.260-161)으로, 금문상서(今文尙書)의 보존·전수자이다. 문제(文帝) 때 조정에서 나이 90여 세의 그에게 조조(鼂錯)를 보내어 『상서』를 전수받아오게 하였다. 『사기』 등에 의하면, 당초 복생은 진 시황(秦始皇)이 분서(焚書)의 명을 내렸을 때 100편의 『상서』를 벽 속에 감춰두었다가 한나라가 일어난 뒤 그 책을 꺼내어보았더니 겨우 29편만 남았으므로 그것으로 후진들을 가르쳐 구양생(歐陽生)·공안국(孔安國) 등에게 전수하였다.〔『史記』 권121 「儒林列傳」, “伏生者, 濟南人也. ……”〕 ‘『상서』’는 문제 때 복생이 전한 금문상서와 무제(武帝) 때 공자의 집 벽에서 나온 고문상서(古文尙書)가 있는데, 전자는 예서(隸書)로 쓰인 것이고 후자는 과두문자(蝌蚪文字)로 쓰인 것이다. ‘고문상서’는 전한의 경학가이자 공자의 후손인 공안국이 금문으로 풀이하여 『상서공씨전(尙書孔氏傳)』을 지었는데, 이로써 공안국은 ‘상서고문학(尙書古文學)’의 개창자가 되었다.〔『漢書』 「藝文志」, “古文尙書者, 出孔子壁中, ……”; 『書經大全』 「尙書正義序」, “及秦始皇滅先代典籍, 焚書坑儒, ……”〕 본문 중 ‘청류와 탁류를 구별하였다’ 함은 의미가 미상이다.
㉚ 소리 없는 음악은 날로 사방에 들려지는데 : 원문 ‘無聲之樂日聞四(무성지악일문사)’를 옮긴 말인데, 그 출전은 『예기』이다. 『예기』 「공자한거(孔子閒居)」에서 “소리가 없는 음악은 기운과 의지가 위배되지 않고, 형체가 없는 예는 위의가 여유로워 느긋하며, 상복이 없는 상(喪)은 내심이 인자하여 매우 슬프다. …… 소리가 없는 음악은 날로 사방에 알려지고, 형체가 없는 예는 날로 나아가고 달로 자라나며, 상복이 없는 상은 순일(純一)한 덕이 매우 밝다. ……”라 하였다.〔『禮記』 「孔子閒居」, “無聲之樂, 氣志不違, 無體之禮, 威儀遲遲, 無服之喪, 内恕孔悲. …… 無聲之樂, 日聞四方, 無體之禮, 日就月將, 無服之喪, 純德孔明. ……”〕
㉛ 오음(五音)은 상통함이 있으니 …… 각(角)·치(徵)·우(羽)이지 : 원문 ‘五音相通徵羽角(오음상통치우각)’을 옮긴 말이다. 원문의 ‘치(徵)·우(羽)·각(角)’은 곧 ‘궁(宮)·상(商)·각(角)·치(徵)·우(羽)’의 준말이고, ‘각(角)’을 구말(句末)에 놓은 것은 운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오음’은 ‘오성(五聲)’과 같은 말이다. 『예기』 「악기(樂記)」에 의하면 ‘성음(聲音; 五聲)은 정치(政治)의 득실과 통한다[聲音之道與政通]’고 하였다. 즉 ‘궁(宮)은 군(君)에 속하고 상(商)은 신(臣)에 속하고 각(角)은 민(民)에 속하니, …… 궁성이 어지러우면 그 소리가 거칠고 흩어짐에 그 임금이 교만함을 알 수 있고, 상성이 어지러우면 그 소리가 기울어져 바르지 않음에 신하들의 법도가 무너졌음을 알 수 있고, 각성이 어지러우면 그 소리가 근심스러움에 백성들이 원망함을 알 수 있고, ……’라고 하였다.〔『禮記』 「樂記」, “聲音之道, 與政通矣. 宮爲君, 商爲臣, 角爲民, …… 宮亂則荒, 其君驕, 商亂則陂, 其臣壞, 角亂則憂, 其民怨, ……”〕
㉜ 삼분(三墳) : 전설상 중국 최고(最古)의 서적인데, 공안국(孔安國)에 의하면 복희(伏羲)·신농(神農)·황제(黃帝)의 서적이라고 한다.〔『書經大全』 「尙書正義序」, “伏羲·神農·黃帝之書, 謂之三墳.”〕
㉝ 사술(四術) : 시(詩)·서(書)·예(禮)·악(樂)을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