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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자료ID
- A006_01_A00658_001
- ㆍ입수처
- 안동권씨 청풍당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증빙류-시권(試券)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805년 권헌 시권 / 權櫶 試券
- ㆍ발급자
-
권헌(權櫶, 1757~1812)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 ㆍ지역정보
-
발급지역수취지역
- ㆍ발급시기
-
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 ㆍ형태정보
-
점수크기 72.5 × 102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인문판독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권헌(權櫶; 49세)의 1805(순조 5) ‘대왈유주자(對曰有主者)’ 부 시권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국학진흥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권헌(權櫶; 49세)의 1805(순조 5) ‘대왈유주자(對曰有主者)’ 부 시권이다.
제목 없음
【시제】
「‘對曰有主者’賦」
【본문 - 원문】
01.重山煥而著象,
各不出於其位.
02.觴無濫而職務,
俎不越而臣道.
03.趨冠玉而嫵媚,
仰以對曰有主.
04.知何難於答是,
𥇕自有於職此.
05.曰丞相之爲職,
蓋所主者經國.
06.理陰陽於卜甌,
仗安危於秉軸.
07.天下安而注意,
卽不同於官司.
08.迨臣勃之趨朝,
帝所問者何事.
09.俄獄訟之俯詢,
又錢穀之申咨.
10.執兩端兮玉音,
對若是其不知.
11.淸問又其及余,
羌何有於答斯.
12.持大體於宰相,
歸庶務於有司.
13.臣隣惟其各任,
豈不有於主者.
14.非臣責於決獄,
是誰任於治粟.
15.群龍菀而滿朝,
各有掌於總百.
16.論道責於少臣,
匪所關而匪主.
17.雖素善於出奇,
豈庶官之兼治.
18.謇多小①與出入,
如何問則自在.
19.趨於朝而主臣,
責其任於群僚.
20.羌底事之不識,
以其主而然矣.
21.政豈謀於他職,
任自在於各爲.
22.肆陳孺之跪敷,
對如是其主有.
23.摭玆事而追認,
仰斯人之遺軌.
24.政無間於總務,
意可觀於遺徽.
25.任惟重於分職,
爛於是而昭昭.
26.非鼎席之丕任,
詎嘉言之若是.
27.惟錢穀之多寡,
問所主也宜乎.
28.匪斯臣之可問,
信其責之當如.
29.王之前而能言,
孰以知夫此意.
30.台千載而憬仰,
綴斯賦而興喟.
① 小 : 원문 ‘小(소)’는 문의로 볼 때 ‘少(소)’의 오기인 듯하다.
제목 없음
【시제】
「‘주관하는 자가 있습니다’라고 대답한 사실①을 읊은 부」
【본문 - 번역문】
01.「간괘(艮卦」의 멈춤의 도리가 빛나서 괘상(卦象)에 드러났으니②
군자들은 제각각 생각함이 자신들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구나.③
02.술잔은 넘치지 않아야 제 할 일을 제대로 해내고
도마는 넘어가지 않아야 신하의 도리가 지켜지지.④
03.임금을 배종(陪從)하면서 이쁘게 보였으니,
우러러 대답하기를 ‘맡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였네.
04.지혜롭다면 이 질문의 대답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이 일을 맡아봄에 원래 밝은 안목이 있었으리라.
05.승상이 맡아서 해야 할 일이라면
대개 나라를 경영함⑤이 주된 일이지.
06.승상을 임용하여 음양을 조화롭게 다스리니,⑥
국가 안위의 중추로 의지한다네.
07.천하가 평안하여도 중요시하니,⑦
곧 일반의 사무를 맡은 관리들과는 같지 않다네.
08.강후(絳侯) 주발(周勃)⑧이 조회에 나갔을 때
문제(文帝)가 물은 일이 무엇이었던가.
09.조금 전에 옥송(獄訟)에 대해 질문하였는데,
또 전곡(錢穀)에 대해 거듭 질문하였지.
10.황제의 질문을 두 가지 받았는데
이처럼 모른다고 대답하였구나.
11.황제의 질문이 또 나 진평(陳平)⑨에게 이르렀으니,
이에 대해 대답하는 데 무엇이 어렵겠는가.
12.대체를 파악하는 일은 재상에게 있고
사소한 서무는 유사에게 귀속시켰지.
13.모든 신료들은 각기 맡은 일이 있으니
어찌 일마다 주관하는 자가 없겠는가.
14.옥송을 다스림이 나의 책임이 아니라면,
양곡(糧穀)을 다스리는 임무는 또 누구에게 있는가.
15.유능한 신하들이 조정에 가득히 있는데,
제각각 온갖 사무를 다 관장하고 있구나.
16.국정의 토론은 젊은 신하들에게 책임 지웠으니,
관련되는 바도 아니요 주관하는 바도 아니라네.
17.비록 평소에 기이한 계책을 잘 내었지만,⑩
어찌 모든 관료들의 일을 겸하여 처리하겠는가.
18.옥사(獄事)의 처리와 전곡(錢穀)의 출납이
얼마나 되는지 묻자 담당자가 따로 있다 하였지.
19.조회에 나아가 황공하다 말하고
그 직임을 여러 신하들에게 책임 지웠지.
20.그런데 이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으니,
각기 주관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그러하였지.
21.정사를 어찌 다른 직임에서 모의하겠는가,
맡은 임무가 원래 각 관리의 처리에 달려 있다네.
22.마침내 진유(陳孺)⑪가 무릎 꿇고 아뢰었으되,
이와 같이 각각 주관하는 직임이 있다고 대답하였지.
23.이 일을 거두어 지니고 추인을 얻었으니,
이 사람이 남긴 준칙을 우러러보게 되네.
24.정사라면 모든 직무에 대해 헐뜯는 말이 없으니,
끼쳐준 덕행에서 지향한 뜻을 볼 수 있다네.
25.임무는 직임을 나누어 가짐이 중요하니,
찬란한 빛이 여기에서 「간괘」의 괘상처럼 밝고 밝도다.
26.정승의 막중한 임무가 아니라면
어찌 아름다운 말이 이와 같았겠는가.
27.전곡의 출납이 많고 적음은
주관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당연하니,
28.이 신하에게 물을 수 있는 일이 아니요
참으로 책임 지움이 이와 같아야 마땅하지.
29.임금의 앞에서도 말을 잘 하였으니,
누가 대저 이러한 뜻을 알았겠는가.
30.나는 천 년 뒤에 우러러 사모하나니,
이 부를 지으면서 탄식을 하노라.
① ‘주관하는 자가 있습니다’라고 대답한 사실 : 한(漢)나라 문제(文帝)가 우승상(右丞相) 주발(周勃)에게 “1년 동안에 옥사(獄事)의 처결이 몇 건이나 되며 전곡(錢穀)의 출납이 얼마나 되는가?”라는 취지로 물으니, 주발이 모두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문제가 다시 이를 좌승상 진평(陳平)에게 물으니, 대답하기를 “주관하는 담당자가 따로 있습니다.”라는 취지로 대답하면서 “죄수의 판결은 정위(廷尉)에게 물어보시고 전곡의 출납은 치속내사(治粟內史)에게 물어보소서.”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문제가 “그러면 승상이 주관하는 것은 무슨 일인가?” 하니, 진평이 대답하기를 “재상이 하는 일은 위로는 천자를 보좌하면서 음양을 섭리(燮理)하여 사시(四時)를 순조롭게 하며, 아래로는 만물을 알맞게 생육시켜주며, 밖으로는 사이(四夷)와 제후(諸侯)를 진무(鎭撫)하며, 안으로는 백성이 친부(親附)하게 하여 경대부(卿大夫)들로 하여금 각기 그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이 과거시험에서는 이렇게 문답한 일련의 사실로써 부(賦)의 제목으로 삼았다.〔『史記』 권56, 「陳丞相世家」, “孝文皇帝既益明習國家事, 朝而問右丞相勃, 曰天下一嵗決獄幾何. …… 宰相者, 上佐天子, 理陰陽·順四時, 下育萬物之宜, 外鎭撫四夷諸侯, 内親附百姓, 使卿大夫各得任其職焉.”〕
② 간괘(艮卦)의 …… 드러났으니 : 원문 ‘重山煥而著象(중산환이저상)’을 옮긴 말인데, 이는 『주역』 「간괘(艮卦)」의 단전(彖傳)을 인용하여 말을 만든 구절이다. 그 단전에서 이르기를 “간(艮)은 멈춤이다. 시기상 멈추어야 하면 멈추고, 시기상 행해야 하면 행한다. 동(動)과 정(靜)이 그 시기를 잃지 않으니, 그 길이 광명하다. 멈출 데에 멈춤은 제자리에 멈춘다는 것이다.[艮, 止也. 時止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 其道光明. 艮其止, 止其所也.]”라 하였다. 64괘의 하나인 ‘간괘’는 ‘산이 거듭된[重山] 형상의 괘’로, ‘정지(停止)함’을 상징한다.〔『周易』 「艮卦」〕 원문 중의 ‘煥(환)’은 『주역』 「간괘」 단전의 ‘光明(광명)’을 바꾸어 표현한 말이다.
③ 군자들은 …… 않는구나 : 『주역』 「간괘」에서 “군자는 이 괘를 보고 생각하는 것이 그 지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라 하였다.〔『周易』 「艮卦」, “君子以思不出其位.”〕
④ 도마는 …… 지켜지지 : 각자 직분을 지키면서 월권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장자』에 “요리사가 자기 일을 제대로 못할지라도, 제관이 도마를 넘어가서 그 일을 대신하지는 않는다[不越樽俎而代之]”고 하였다.〔『莊子』 「逍遙遊」〕
⑤ 나라를 경영함 : 『서경』에 “태사(太師)·태부(太傅)·태보(太保)를 세우나니, 이들이 삼공(三公)인데, 도를 토론하고 나라를 경영하며 음양을 섭리한다.”라는 말이 보인다.〔『書經』 「周官」, “立太師·太傅·太保, 茲惟三公, 論道經邦, 燮理陰陽.”〕
⑥ 음양을 조화롭게 다스리니 : 위의 각주 5) 참조.
⑦ 천하가 평안하여도 중요시하니 : 『사기』에 “천하가 평안하면 재상을 중시하고, 천하가 위태로우면 장수를 중시한다.”는 말이 보인다.〔『史記』 권97, 「酈生陸賈列傳」, “天下安, 注意相, 天下危, 注意將.”〕
⑧ 주발(周勃) : 한 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을 도운 개국공신으로, 강후(絳侯)에 봉해졌다. 위인이 강직하고 돈후하여 한 고조가 큰일을 많이 맡겼으며, 혜제(惠帝) 때에는 태위(太尉)에 임명되었다. 한 고조 사후에 여태후(呂太后)가 정권을 잡고 천하를 여씨의 나라로 만들려고 하자 진평(陳平)과 함께 여씨들을 주살하고 한나라 왕실을 안정시켰다. 문제(文帝)를 옹립한 후 우승상에 올랐으며, 뒤에 스스로 정계에서 물러났다. 시호는 무후(武侯)이다.〔『史記』 권57, 「絳侯周勃世家」〕
⑨ 진평(陳平) : 한 고조(漢高祖)의 모신(謀臣)으로, 지모(智謀)가 매우 뛰어나서 고조를 도와 천하를 통일하는 데 많은 공을 세웠다. 처음 호유후에 봉해졌다가 뒤에 곡역후(曲逆侯)에 봉해졌다. 혜제(惠帝) 때 좌승상이 되어 주발(周勃)과 함께 여씨의 난을 평정한 후 문제(文帝)를 옹립하였다. 한 무제(漢武帝)가 진평에게 재상의 임무를 물었을 때, 진평은 위 각주 1)의 내용과 같이 대답하였다.〔『史記』 권56, 「陳丞相世家」〕
⑩ 평소에 …… 잘 내었지만 : 승상 진평(陳平)이 평소에 늘 기이한 계책을 내어서 어려운 국면을 해결하고 나라의 환난을 떨쳐버렸다는 등의 말이 『사기』에 보인다.〔『史記』 권56, 「陳丞相世家」, “常出奇計, 救紛糾之難, 振國家之患.”〕
⑪ 진유(陳孺) : ‘진유자(陳孺子)’의 준말로, 한 고조(漢高祖)의 공신 진평(陳平)을 이른다. ‘유자’는 소년(少年)을 뜻하는 말이다. 진평이 연소한 시절에 마을의 제사에서 제육(祭肉)을 공평히 분배하였으므로, ‘진씨(陳氏) 집의 소년이 사재(社宰) 노릇을 잘하였다’는 칭찬을 받은 적이 있다.〔『史記』 권56, 「陳丞相世家」, “善, 陳孺子之爲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