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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자료ID
- A006_01_A00655_001
- ㆍ입수처
- 안동권씨 청풍당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증빙류-시권(試券)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768년 권한위 시권 / 權漢緯 試券
- ㆍ발급자
-
권한위(權漢緯, 1743~)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 ㆍ지역정보
-
발급지역 한양수취지역 한양
- ㆍ발급시기
-
1768년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戊子
- ㆍ형태정보
-
점수 2크기 72 × 23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인문판독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시권과 떨어져간 봉미가 있음
- ㆍ정의
- 권한위(權漢緯; 26세)의 1768년(영조 44) 문과 전시 ‘친극자미(親極滋味)’ 부(賦) 시권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국학진흥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권한위(權漢緯; 26세)의 1768년(영조 44) 문과 전시 ‘친극자미(親極滋味)’ 부(賦) 시권이다.
제목 없음
【시제】
「‘親極滋味’賦」
【본문 - 원문】
01.萱陰晏以鶴髮,
誠反哺於廚供.
02.勞自任於路負,
志必順於曾養.
03.家雖貧而敬奉,
味極滋而怡怡.
04.撟篤孝於北闈,
仰供旨於窮途.
05.曾失怙而有恃,
曰就養於居貧.
06.調五味於入廚,
進三牲於登盤.
07.嗟余忽其轉恤,
恐菽水之難繼.
08.知非肉而不飽,
思養體而無怠.
09.臨窮廚而竭力,
攬初奉而焉如.
10.鶉衣樂其舞彩,
縱處難而愈勤.
11.需珍錯於適口,
取甘滫於安身.
12.奇味得於奉老,
弊褐寒而無憾.
13.寧徒懷於陸橘,
又繼進以屈芰.
14.紛旨羞於左右,
豈羡人之膏粱.
15.朝以供而夕繼,
旨所調而甘需.
16.豈余身之憚勞,
幸親體之得康.
17.貧尤艱於遇亂,
味則珍於居安.
18.拚楡陰而盡志,
攬草心而篤思.
19.苟我養之不極,
豈慈口之適宜.
20.誠所盡而物美,
縱云窶而靡怠.
21.前後錯以好羞,
侈玆奉而順志.
22.同嗜存於口味,
善養樂於子母.
23.流餘芬而不匱,
信爲子之徽則.
24.登玆篇而感孝,
想此老之平生.
25.初喪嚴而極痛,
後奉慈而殫誠.
26.身雖苦於遭亂,
志彌切於事親.
27.廚豈供於薄具,
滫必進於甘味.
28.衣短褐而不恤,
但養奉之極志.
29.紛或辛與或旨,
必躬調■■■.
30.臣拜■■■■(辭),
■■■■■■.
제목 없음
【시제】
「‘어버이께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드셨다’①라는 부」
【본문 - 번역문】
01.원추리② 그늘이 늦도록 드리워져 학발의 어버이 계시니,
참으로 몸소 마련한 음식으로 반포(反哺)한 효험이지.
02.수고로운 일을 스스로 맡았으니 자로처럼 멀리서 쌀을 지고 왔고,③
어버이의 뜻을 반드시 순종하였으니 증자처럼 뜻을 봉양하였지.④
03.집안이 가난하지만 공경히 봉양했으니,
음식이 지극히 맛있어서 어버이가 즐거워하셨지.
04.어머니에게 독실한 효성을 바쳤으니,
곤궁한 처지에서도 맛좋은 음식을 드렸구나.
05.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만 계셨으니,
가난하게 살면서도 어머니를 시봉(侍奉)했네.
06.주방에 들어가서 오미(五味)를 조리했으니,
삼생(三牲; 소·양·돼지)을 반상에 담아 올렸지.
07.아, 내가 갑자기 근심하는 처지에 빠져 들어서⑤
콩죽과 맹물조차도 계속 드리지 못할까 걱정하였지.
08.고기를 드시지 않으면 배부르시지 않음⑥을 알기에
체력을 배양해드릴 일을 생각하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지.
09.빈궁한 주방에 들어가서 온 힘을 다했지만,
처음 받들게 되어서는 허둥지둥하였지.
10.누더기 옷을 입고도 색동옷 춤⑦을 즐기게 했으니,
곤경에 처했을지라도 더욱 부지런히 섬겨드렸지.
11.진귀한 음식을 공양하여 입맛을 맞추어드렸고
달고 부드러운 음식을 구하여 몸을 편안하게 해드렸지.
12.노친을 받들면서 기이한 음식을 얻었으니,
헤진 옷이 추웠지만 유감을 두지 않았네.
13.육적(陸績)의 귤⑧을 어찌 헛되어 품었겠는가,
또 굴도(屈到)의 마름[芰]⑨을 이어서 드렸지.
14.맛있는 음식이 좌우에 그득하니,
어찌 남의 기름진 음식을 부러워하랴.
15.아침에 올려드리고 저녁에도 이어서 드렸으니,
조리한 맛난 음식은 달면서 부드러웠지.
16.어찌 이 몸의 수고로움을 꺼려할까,
어버이의 옥체가 건강함을 기뻐할 뿐이지.
17.난리를 만났기에 가난한 데다 또 곤고했으나,
음식만은 편안히 지내는 것보다 더 훌륭했지.
18.느릅나무 그늘의 마당을 쓸어서 뜻을 다했고,
촌초(寸草)의 마음⑩을 가지고 독실히 사모했지.
19.만약 나의 봉양이 지극하지 않다면
어찌 어머니의 입맛에 들겠으리요.
20.성의를 다하면 사물이 아름다우니,
가난하다 할지라도 태만히 하지는 말아야지.
21.앞뒤로 좋은 음식을 많이 차렸으니,
이러한 봉양을 풍성히 하여 어버이의 뜻을 섬겼지.
22.입맛에는 같이 좋아하는 바가 있으니,⑪
잘 봉양하여 모자 사이가 즐겁구나.
23.남은 덕행을 후대에 남겨 고갈되지 않으니,
참으로 자식된 사람의 아름다운 법도이네.
24.이 책에 기록되어 효도에 감동하였으니,
이 노인의 평생을 상상해보네.
25.초상 때는 엄혹하여 지극히 슬펐는데,
그 뒤에는 어머님을 모시면서 효성을 다 받쳤지.
26.난리를 만나 육체는 괴로웠지만,
어버이 섬기기에 뜻은 더욱 굳었다네.
27.주방에서는 어찌 하찮은 음식을 만들었으리오,
부드러운 음식을 반드시 맛있게 만들어 올렸다네.
28.짤막한 옷을 입고도 근심하지 않았으니,
다만 어버이 봉양에만 뜻을 극진히 하였지.
29.풍성한 음식이 맵기도 하고 맛있기도 한데,
반드시 몸소 조리하여 ■…■.
30.신은 절하며 이 글을 ■…■지어서
■…■.
① ‘어버이께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드셨다[親極滋味]’ : 『연려실기술』(별집 9권)에 의하면, 이는 1768년(영조 44)의 식년문과 전시에서 출제된 부(賦)의 제목이다. 또 『승정원일기』에 의하면 이 시제(試題)는 영조가 직접 출제한 어제(御題)이다.〔『승정원일기』 영조 44년(1768) 3월 10일, “因命懸題出賦, 乃親極滋味也.”〕 ‘어버이께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드셨다[親極滋味]’라는 말의 출전은 『동관한기(東觀漢記)』 「황향전(黃香傳)」 등이다. ‘황향(黃香)’은 후한 때의 이름난 효자로, 어버이를 극진히 섬겼다.〔『東觀漢記』 「黃香傳」, “躬親勤苦, 盡心供養, 冬無被袴, 而親極滋味. 暑即扇床枕, 寒即以身溫席.”〕
② 원추리 : 원문 ‘萱(훤)’을 옮긴 말인데, 이는 ‘어머니’ 또는 ‘어머니의 거처’를 상징하는 화초이다.
③ 자로처럼 멀리서 쌀을 지고 왔고 : 원문 ‘노부(路負)’는 ‘자로부미(子路負米)’의 줄인 말이다.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는 살림살이가 가난하여 자기 자신 거친 식사를 하면서도 어버이를 위해 백 리 밖 먼 곳에서 쌀을 지고 와서 봉양했다는 고사가 있다.〔『孔子家語』 「致思」, “昔由也, 事二親之時, 常食藜藿之實, 爲親負米百里之外.”〕
④ 증자처럼 뜻을 봉양하였지 : 『맹자』에서 이르기를, 증자(曾子)는 어버이를 봉양함에 어버이의 뜻을 잘 따라 순종하였다고 했다.〔『孟子』 「離婁上」, “若曾子, 則可謂養志也. 事親若曾子者, 可也.”〕
⑤ 근심하는 처지에 빠져 들어서 : 원문 ‘轉恤(전휼)’을 옮긴 말인데, 이 말의 출전은 『시경』이다. 『시경』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기보[司馬]여, 참으로 총명하지 못하구나. 어찌하여 나[武士]를 근심스런 처지로 몰아넣어 우리 모친이 밥을 짓도록 하는가.”〔『詩經』 「小雅·祈父」, “祈父, 亶不聰, 胡轉予于恤, 有母之尸饔.”〕
⑥ 고기를 드시지 않으면 배부르시지 않음 : 『맹자』에 “나이 오십에는 비단옷이 아니면 따뜻하지 않고, 나이 칠십에는 고기반찬이 아니면 배부르지 않다.”라는 말이 보인다.〔『孟子』 「盡心上」, “五十非帛不煖, 七十非肉不飽.”〕
⑦ 색동옷 춤 : 옛날 중국 춘추시대 때의 효자인 노래자(老萊子)가 나이 70에 색동옷을 입고 어버이 앞에서 어린애처럼 춤추며 재롱을 떨어 부모를 즐겁게 해드렸다는 고사가 있다.〔『高士傳』 上, 「老萊子」〕
⑧ 육적(陸績)의 귤 : 삼국시대 오(吳)나라의 육적이 원술(袁術)의 좌상에서 내놓은 귤을 먹지 않고 품에 품고 가서 어머니에게 드렸으니, 이에 사람들이 그를 효자라고 일컬었다.〔『三國志』 권57, 「吳志‧陸績傳」〕
⑨ 굴도(屈到)의 마름[芰] : 원문 ‘굴기(屈芰)’는 ‘굴도(屈到)의 마름[芰]’을 줄인 말이다. 이는 춘추시대 초(楚)나라의 굴도(屈到)가 평소에 마름[芰·菱]를 대단히 좋아한 나머지 자신의 제사상에 마름 열매를 꼭 올려달라고 유언까지 했던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春秋左氏傳』 「襄公 15年」〕
⑩ 촌초(寸草)의 마음 : 원문 ‘초심(草心)’을 옮긴 말로, 당나라 시인 맹교(孟郊)의 「유자음(游子吟)」에 나오는 ‘촌초심(寸草心)’을 따다 쓴 것이다. 「유자음」은 다음과 같다. “한 치의 풀과 같은 자식의 마음을 가지고는 봄날의 햇볕과 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보답하기가 어렵도다.[難將寸草心, 報得三春暉.]”
⑪ 입맛에는 같이 좋아하는 바가 있으니 : 『맹자』에 보이는 말이니, 원문은 다음과 같다. “입은 맛에 대해 좋아하는 바가 똑같다.[口之於味, 有同耆也.]”〔『孟子』 「告子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