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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천약(金天若)이 권계학의 아들인 권한위가 과거에 급제한 일을 축하하여 펼친 잔치에서 지은 축하시다. 김천약은 녹포(綠袍)와 섬계(蟾桂)로 상징되는 과거 급제의 영예가 고향을 빛내는 장면으로 시를 열고, 화려한 연회와 잔치의 기운 속에서 가문과 개인의 영광을 함께 찬양하고 있다. 그리고 벼슬과 학문의 전통(箕裘)을 이어받아 경사의 기운을 더하고, 임금의 두터운 은혜를 입어 영광을 누림을 묘사하였다. 이어, 과거 급제의 상징인 행원(杏園)의 홍병(紅餠)을 통해 잔치의 흥취를 더하고, 금정(金鼎)의 단사(丹砂)에 비유하여 치국의 훌륭한 방도를 암시하였다. 미련(尾聯)에서는, 충성과 간언의 뜻을 담아 ‘충간(忠諫)’의 글자를 선물하며, 푸른 구름 만 리를 날아 락동(洛東, 고향)의 명성을 길이 빛내기를 기원하였다. 이 시는 경사시의 전형적 수사인 녹포·섬계·행원 등의 고사를 활용하여 과거 급제와 봉직의 영광을 찬양하는 한편, 당사자의 장래에 대한 기대와 도덕적 당부를 함께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문인 사회에서 경사시가 단순한 축하를 넘어 도학적 훈계와 이상적 정치관을 포함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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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和宴席韻呈
權章五榮案
綠袍蟾桂耀家鄕
日晩花筵玉觶揚
業繼箕裘增喜氣
身沾恩渥帶榮光
杏園紅餠傳佳會
金鼎丹砂爲妙方
多意贈君忠諫字
靑雲萬里洛東長
金天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