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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일(處一)이라는 호를 가진 이가 권계학의 아들인 권한위의 과거 급제를 축하하기 위해 권계학에게 쓴 칠언율시(七言律詩)의 경사시다. 수련(首聯)에서는 권장오가 율로(栗老)의 강생향(降生鄕)에서 태어나, 젊은 나이에 이미 이름을 드높인 것을 찬양하며, 이번 경사가 단순한 명예를 넘어 가문의 전통과 국가적 영광으로 이어짐을 노래하였다. 시는 먼저 고향과 성장 배경을 상기시키며, 어린 나이에 뜻을 세워 명성을 높인 사실을 칭송하고, 이어, 과거 급제의 상징인 홍패 즉, 홍지(紅紙)가 빛나고 청전(靑氈) 위에 앉아 가업을 이어받는 중대한 영광을 묘사하였다. 현재는 북궐에서 새 조정의 관원으로 봉직하고, 본래 강릉의 명망 있는 대가집 출신임을 강조하였다. 미련(尾聯)에서는 동쪽으로 돌아와 임금을 뵙는 날의 기쁨을 말하며, 천리의 호산(湖山)과 함께 성은이 길이 이어지기를 기원하였다. 이 작품은 연회 자리에서 화운(和韻) 형식으로 지은 축시(祝詩)로서, 권장오의 출신·재능·과거 급제와 가문의 전통을 찬양하는 동시에, 그 출사를 경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당시 지역 사대부 사회에서 인재의 등용을 공동의 영예로 여겼음을 보여주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제목 없음
奉和宴席韻贈
權章五
生於栗老降生鄉
兒子妙年已立揚
紅紙耀名非獨美
青氈繼業見重光
人今北闕新朝士
家是臨瀛舊大方
喜溢東歸榮覲日
湖山千里聖恩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