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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1768) 초여름 26일에 발신자 성박(聖博)이 권계학 차자(次子)의 경사스런 소식을 듣고 ‘희연석(喜宴席)’에서 즉흥적으로 지어 보낸 칠언율시(七言律詩)이다. 임금의 은혜가 아직 시들지 않은 벽암향(屛巖鄕)에 살면서, 아들이 다시 이름을 날리며 가문을 드높이는 경사를 맞이한 기쁨을 노래하니, 병중에 강호에 누워 있음에도 기쁨이 넘치고, 봄이 돌아와 초가집에도 빛이 가득함을 묘사하였다. 이어, 입신이 단지 부모를 영화롭게 하기 위함만이 아님을 밝히고, 세상을 교화하는 방책을 보완해야 함을 권면하였다. 끝으로, 바다같이 넓은 세상에 지금 맑은 기운이 열렸으니, 길이 백 년의 경사가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마무리하였다. 이 시문은 한 가문의 경사를 축하하면서도 단순한 기쁨을 넘어, 입신의 궁극 목적과 세상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문인 사회에서 경사시(慶事詩)가 개인적 축하를 넘어 유교적 가치와 도덕적 당부를 담아내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목 없음
歲戊子肇夏卄六日 次
子聞喜宴席 漫吟志
喜
君恩未盡屛巖鄕 兒
又名塗繼我揚 病臥
江湖猶溢喜 春回蓬
蓽爛生光 立身豈
爲榮親地 雪世宜思
補袞方 瀛海祗今開淑
氣 刻期餘慶百年長
聖博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