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 분류정보
이 간찰은 모년 모월 모일에 이지영(李祉永)이 권오석(權五錫)에게 보낸 편지다. 피봉에는 “강릉(江陵) 정동면(丁洞面) 오죽헌리(烏竹軒里) 권오석씨”라 되어 있으며, 발신자는 스스로를 함남(咸南) 북청군(北靑郡) 양화면(陽化面) 양화리(陽化里)라고 밝히고 있다. 이 편지는 두 인물이 먼 거리를 두고 교유하던 중, 작별 직후의 감정을 진솔하게 전한 서간으로, 여행길의 정서와 교유의 온기를 함께 담고 있다. 조선 말기 문인 간의 우정과 인간미, 그리고 이별의 여운을 보여주는 간찰로서 문학적·정서적 가치가 있다. 발신자는 먼저 자신을 먼 길로 떠나보내며 따뜻한 술자리를 마련해준 정의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어서, 비록 처음 마주한 사이였으나 정이 천리만리처럼 길게 이어져, 잊고 싶어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전한다. 중반부에는, 늦가을의 찬 서리가 내려 건강이 상하지 않았는지를 염려하며, 권오석의 안부와 근래 기운이 왕성한지를 묻는다. 편지의 후반부에서는, 자신은 작별 후 열흘 남짓 만에 집으로 돌아왔음을 알리고, 여정 내내 권오석과의 만남을 떠올리고 있다. 이후로는 문서가 결락되어 내용을 알 수 없다.
제목 없음
江陵郡 丁洞面 烏竹軒里 權五錫氏 座下
咸南 北靑郡 陽化面 陽化里 李祉永 謹(封)
送我一舍之遠 勸我一場之酒 面雖初對 情長萬里 雖欲忘之 其可得乎 謹未審 此時霜寒 氣體候 一向康旺 溯仰不已 祉永 相別後 十餘日而纔爲還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