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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김시영(金始煐, 1694~ )의 간찰이다. 먼 곳에서는 얻기 어려운 선물을 보내왔다는 것과 척손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시영은 김시영(金始煐, 1694~ )으로 보이고 수급자는 강릉김씨인 김시영의 집안과 인척관계인 안동권씨의 일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시영은 1717년 식년시에서 진사 일등 4위로 입격했고, 1756년 63세의 나이로 병자년에 치러진 기로정시(耆老庭試)에서 병과 일위로 급제했으며, 광주목사(光州牧使) 등의 직을 역임했다. 척금정(滌襟亭)은 진잠(鎭岑, 현 대전광역시 유성구 진잠동)에 있는 정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객관(客館)에 있다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간찰을 수신한 이가 강릉을 떠나 대전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보내준 선물에 대한 감사가 주요 내용이다. 대정(大庭)은 타인의 부친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먼저, 서신을 보내주셔서 객지에서도 잘 지내고 계시다는 말을 들어 깊이 위로되고 그리움이 있다는 것과 상대의 부친께서 편안하시다 하니 더욱이 위로가 된다는 말을 전하고 보내준 물건은 이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이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식지가 먼저 움직이려 한다면서 참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서 상대의 큰 형님께서 보내주신 물건도 말씀하신 대로 차질 없이 받았음을 전하고 바빠서 우선 그친다는 글로 인사말을 맺었다.
제목 없음
滌襟亭 回上
謹封
阻想方深 卽拜惠札 以審客館興居佳吉 區區無任慰仰 且審得聞 大庭平信 何等慰解 惠送東産 無非此處所無之味 看來不覺食指之先動 良荷良荷 伯氏答札及所送物 亦依領耳 餘撓甚 只此 不宣式
卽旋 戚損 始煐 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