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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1766~1767년 사이 미상인이 연원찰방 권계학(權啓學)에게 보낸 소본(疏本)을 보내니 보고 다른 사람에게 잘 전해달라는 간찰이다. 편지의 내용은 상대와 며칠 전 만남에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복날 더위에 잘 지낸다고 상대의 안부를 알아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본론은 상대가 언급한 소본(疏本)을 보내니 이를 김경로(金景老) 어른에게 보이고, 다시 친구 정원미(鄭元美)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승정원일기』에 권계학은 1765년 12월 22일~1767년 12월 19일까지 연원찰방을 역임하였다. 그러므로 연대는 그 사이로 유추할 수 있겠다. 발신자는 칭호가 종말(宗末)로써 권계학의 친족인 권씨임을 알 수 있지만, 한재(閒齋)라는 칭호가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미상이다. 간찰에서 친분이 가깝거나 나이가 연배이면 자신의 이름을 번거로워 생략한다는 의미의 번포(煩逋), 번흠(煩欠)을 쓴다.
원문
日昨之奉頗穩叙, 歸來
依幸, 而尙有餘懷. 卽玆,
下狀謹拜, 以審老炎轉甚,
起居勝相, 區區欣豁, 尤可
量也. 宗末親候, 幸小勝
中暍, 日事煩鏊, 良可
憐奈何. 示疏本, 奉
以呈之, 幸轉示金丈景老
甫, 卽傳送鄭友元美家
爲望耳. 日熱如火, 艱
於作書, 不能別幅於鄭
友, 此意亦望
尾及. 姑不宣, 伏惟
下諒照. 謹謝上.
卽日, 宗末 煩欠 拜.
連郵 回納
閒齋 謝狀 [수결] 謹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