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헌은 송대(宋代) 유학자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저술한 문헌으로,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설(太極圖說)』과 장재(張載)의 『서명(西銘)』과 『정몽(正蒙)』 등에서 중요한 구절을 선별하여 편찬한 것이다. 본 해제 대상은 1889년 중국 소엽산방(埽葉山房)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사침안(四針眼)의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목판본(木板本)이다. 표제(表題)는 ‘근사록(近思錄)’이며, 표제 하단에는 ‘제일(第一)’, ‘제이(第二)’ 등의 방식으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다. 표지 우측 상단에는 각 책마다 수록된 편명(篇名)이 기재되어 있으며, 표지 우측 하단에는 ‘공육(共六)’이라는 묵서가 있어 전체 6책임을 알 수 있다. 편제(編題)는 ‘근사록집주(近思錄集注)’이며, 편제의 다음면에 간기가 확인된다. 변란(邊欄)은 상하단변좌우쌍변(上下單邊左右雙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향흑어미(上下向黑魚尾)이다. 어미 아래에는 권차(卷次), 장차(張次)가 나타나며, 상상비(上象鼻)에는 판심제(版心題)가 위치한다. 본문은 계선(界線)이 있으며, 매면(每面)마다 9행(行) 19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하였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23.0cm, 가로 15.0cm이다. 본문에는 옛 소장자가 남긴 구결(口訣)이 확인되는데, 권1 난상(欄上)의 묵서를 통해 우측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구결이며, 좌측은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구결임을 알 수 있다. 제1책 간기 하단에는 [교경산방독조서적(校經山房督造書籍)]이 답인(踏印)되어 있으며, 각 책에는 [동운재장(東雲齋藏)], [조인환인(曺仁煥印)]이 답인되어 있다. 이 중 [조인환인(曺仁煥印)]을 통해 창녕조씨 명숙공가의 조인환(1888~?)이 지니고 있던 책임을 알 수 있다. 조인환은 조석삼의 증손(曾孫)으로 자가 원도(元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