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헌은 유교(儒敎)의 경전 중 하나인 『논어(論語)』의 주석을 모은 문헌으로, 명대(明代)의 호광(胡廣) 등이 황제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것이다. 전체 20권 7책이 1질을 이루는 완질본(完帙本)으로, 간행시기와 간행지역은 명확하지 않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목판본(木板本)이다. 표제(表題)는 ‘논어(論語)’이며, 표제 하단에는 ‘일(一)’, ‘이(二)’ 등의 표현으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다. 표지 우측 상단에는 각 책마다 수록된 편명(篇名)이 기재되어 있다.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版心)에는 별도의 어미(魚尾)가 없고 판심제(版心題), 권차(卷次), 편명(篇名), 장차(張次)가 요약되어 나타나있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본문은 매면(每面)마다 10행(行) 22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되어 있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17.5cm, 가로 12.4cm이다. 해당 문헌의 권말제(卷末題)는 대개 ‘논어(論語)’이나 제2책 권말제와 같이 ‘논어대전(論語大全)’으로도 나타난다. 제2책의 권수에는 권2여야 할 부분이 권1로 나타나며, 권3이어야 할 부분이 권2로 나타나는 등 오각된 현상도 더러 확인된다. 각 책의 본문과 난상(欄上)에는 대문(大文)에 달 구결(口訣), 편명(篇名) 등의 묵서가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