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헌은 유교(儒敎)의 경전 중 하나인 『논어(論語)』의 주석을 모은 문헌으로, 명대(明代)의 호광(胡廣) 등이 황제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것이다. 『논어집주대전』은 다양한 이본(異本)이 전하는데, 이 중 본 해제 대상은 1793년(정조 17) 교서관에서 인출된 판본으로 전체 20권 7책이 1질을 이루는 완질본(完帙本)이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금속활자본(金屬活字本)이며, 사용된 활자는 정유자(丁酉字)이다. 표제(表題)는 ‘논어(論語)’이며, 표제 하단에는 ‘일(一)’, ‘이(二)’ 등으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다. 표지 우측 상단에는 각 책마다 수록된 편명(篇名)이 기재되어 있다.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다. 어미 아래에는 판심제(版心題), 권차(卷次), 장차(張次)가 나타난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본문은 매면(每面)마다 10행(行) 18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되어 있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35.6cm, 가로 22.3cm이다. 각 책의 난상(欄上)에는 대문(大文)에 달 구결(口訣)과 언해문(諺解文)이 기재된 첨지(籤紙)가 붙어 있으며, 대문에는 청묵(靑墨)을 사용하여 각 구결이 위치할 부분에 표시를 해두었다. 해당 문헌에는 [조인환인(曺仁煥印)]이 답인(踏印)되어 있어, 해당 문헌이 창녕조씨 명숙공가의 조인환(1888~?)의 구장본(舊藏本)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인환은 자가 원도(元道)로, 부친은 조병정(曺秉正, 1861~190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