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헌은 한국의 역사상 중요한 인물들을 성격에 따라 분류한 일종의 인명록(人名錄)이다. 저자는 명확하지 않으나 고종 연간에 처음 편찬되었으리라 여겨진다. 전체 3권 1책의 완질(完帙)이다. 간행시기와 간행지역은 명확하지 않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판종(板種)은 목판본(木板本)이다. 표제(表題)는 ‘동국문헌록(東國文獻錄)’이며, 제첨(題籤)되어 있다. 본 문헌의 형태사항으로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다. 판심제(版心題)는 ‘문헌록(文獻錄)’이며, 상상비(上象鼻)에 위치한다. 3번째 책인 조두록(俎豆錄)의 경우 판심제가 ‘조두록’이며, 어미는 상하향흑어미(上下向黑魚尾)이다. 어미의 하단에는 편명(篇名)과 장차(張次)가 위치한다. 본문은 계선(界線)이 있으며, 매면(每面)마다 10행(行) 22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하였다. 조두록의 경우 매면마다 11행이라는 차이가 있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26.0cm, 가로 16.8cm이다. 본문은 상하(上下)로 분권(分卷)된 목록이 있으며, 각 권 사이에는 원래의 표지로 사용된 부분이 나타난다. 제1책 말미에는 ‘갑자(甲子)’라는 묵서 아래 ‘숭정기원296년(崇禎紀元二百九十六年)’, ‘영력기원278년(永曆紀元二百七十八年)’이라는 묵서가 있다. 영력기원278년과 숭정기원296년은 1922년을 지칭한다. 각 권수면(卷首面)에는 [춘포(春圃)], [강오죽헌(江烏竹軒)], [덕연(德淵)], [권영익(權寧益)], [중옥(中玉)], [□□당인(□□堂印)] 등이 답인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해당 문헌이 강릉 오죽헌 안동권씨(安東權氏) 집안 권영익의 옛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문헌이 명숙공가에 전래된 경위는 명확하지 않으나, 혼인(婚姻)을 통해 전래되었으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