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헌은 중국 역대의 변려문(騈儷文)을 선집(選集)한 것으로, 편자(編者)는 알 수 없다. 전체 2권 2책의 완질본(完帙本)이며, 교서관에서 간행하였다. 간행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판종(板種)은 금속활자본(金屬活字本)으로, 사용된 활자는 교서관인서체자(校書館印書體字)이다. 표제(表題)는 ‘여문초(儷文抄)’이며, 표제 하단에는 ‘건곤(乾坤)’으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다. 본 문헌의 형태사항으로 변란(邊欄)은 상하단변좌우쌍변(上下單邊左右雙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다. 어미 사이에는 권차(卷次), 장차(張次)가 나타난다. 판심제(版心題)는 상상비(上象鼻)에 위치한다. 각 권마다 별도의 목록이 존재한다. 본문은 계선(界線)이 있으며, 매면(每面)마다 5행(行) 20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30.0cm, 가로 17.8cm이다. 해당 문헌은 상하권으로 분권되어 있는데, 대개 송대(宋代)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각 책의 본문에는 먹을 사용하여 비점(批點)을 찍어두는 등의 현상이 확인되며, [혜재조진사댁장서인(蕙齋曺進士宅藏書印)], [동운재장(東雲齋藏)], [안동김씨(安東金氏)], [화중(和仲)] 등의 인문이 답인되어 있다. 이 중 [혜재조진사댁장서인]을 통해 창녕조씨(昌寧曺氏) 명숙공가(命肅公家) 소장 문헌임을 알 수 있다. 인문에서 표현되는 진사(進士)는 조명숙(曺命肅, 1712~1772)의 후손 중 조석삼(曺錫三, 1813~1896)이 진사시(進士試)에 입격(入格)하였기에 나타난 표현으로 여겨진다. 조석삼은 조환진(曺桓鎭)의 아들로, 조명숙의 증손(曾孫)에 해당한다. 조석삼의 자(字)는 공달(公達), 호(號)는 황포(篁圃)이며, 1888년(고종 25) 진사시에 입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