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헌은 중국 고대에서 명대(明代)까지 각 왕조의 귀감(龜鑑)으로 삼을만한 인물을 선별하려 관련 사실을 수록한 사서(史書)이다. 해당 문헌은 당대(唐代) 편찬된 『회령(會靈)』의 체제를 모방하여 편찬한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8권 4책인데, 본 해제 대상은 권2~4 1책만 남은 영본(零本)이다. 간행지역과 간행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판종(板種)은 목판본(木板本)이다. 표제(表題)는 ‘역대회령(歷代會靈)’인데, 표면이 닳아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본 문헌의 형태사항으로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대개 상하내향백어미(上下內向白魚尾)이나,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도 혼재되어 있다. 어미 사이에는 판심제(版心題), 권차(卷次), 장차(張次)가 나타나며, 상상비(上象鼻)에는 편명(篇名)이 확인된다. 본문은 계선(界線)이 있으며, 매면(每面)마다 20행(行) 22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27.8cm, 가로 19.0cm이다. 해당 문헌은 난상(欄上)에 편명 또는 왕조를 표기해두었으며, 표지 이면(裏面)에는 해당 책에 수록된 편명이 나열되어 있다. 권2 권수제면(卷首題面)에는 [동운재장(東雲齋藏)], [조인환인(曺仁煥印)], [심범□인(沈範□印)] 등의 인문이 답인되어 있다. 이 중 [조인환인]은 창녕조씨 명숙공가의 조인환(1888~?)의 것으로, 해당 문헌이 조인환의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인환은 자가 원도(元道)로, 부친은 조병정(曺秉正, 1861~190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