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헌은 이천건(李天建, 1721~?)이 금강산 유람을 하며 기술한 기행문(紀行文)이다. 저자 이천건은 자(字)가 성자(聖資)로, 자세한 인적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기체(日記體) 형식으로 날짜를 기준으로 기록을 하고 있으며, 금강산 유람 일정과 승경(勝景)에 대한 시문(詩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간행지역은 명확하지 않다. 사침안(四針眼)의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유인본(油印本)이다. 표제(表題)는 ‘관동일지(關東日誌)’이며 제첨(題籤)되어 있다. 변란(邊欄)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며, 판심(版心)에는 별도의 어미(魚尾)나 판심제(版心題)가 없고 단지 장차(張次)만 표기되어 있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본문은 매면(每面)마다 11행(行) 20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25.8cm, 가로 18.7cm이다. 해당 문헌은 서문, 본문, 발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문에는 저자가 자신의 나이 29살이던 시절 조부(祖父)가 강원도사(江原都事)로 부임하게 되어 짓게 되었다는 내용이, 발문에는 병자년(丙子年) 저자의 후손인 이상렬(李相烈)과 이성응(李聲應)에 의해 간행이 이루어졌으며, 종가(宗家)의 화재로 인해 유묵(遺墨)을 간행하여 더 이상의 유실을 막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해당 문헌은 이성응의 발문 말미에 [혜재조진사댁장서인(蕙齋曺進士宅藏書印)]이 답인되어 있어, 창녕조씨(昌寧曺氏) 명숙공가(命肅公家) 소장 문헌임을 알 수 있다. 인문에서 표현되는 진사(進士)는 조명숙(曺命肅, 1712~1772)의 후손 중 조석삼(曺錫三, 1813~1896)이 진사시(進士試)에 입격(入格)하였기에 나타난 표현으로 여겨진다. 조석삼은 조환진(曺桓鎭)의 아들로, 조명숙의 증손(曾孫)에 해당한다. 조석삼의 자(字)는 공달(公達), 호(號)는 황포(篁圃)이며, 1888년(고종 25) 진사시에 입격하였다. 본 해제 대상과 동일한 판본이 국립중앙도서관, 전남대학교 도서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등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