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헌은 조선 전기 학자 조식(曺植, 1501~1572)의 문집이다. 저자 조식은 본관이 창녕(昌寧)이며, 자(字)는 건중(健中), 호(號)는 남명(南冥)이다. 승문원판교(承文院判校) 조언형(趙彦亨, 1469~1526)의 아들로 경상도의 대표적 학자 중 한 명이다. 『남명선생문집』은 다양한 이본(異本)이 전하는데, 이 중 본 해제 대상은 1915년 인출된 을묘본(乙卯本)으로 여겨지며, 본집(本集) 5권, 속집(續集) 1권, 「학기유편(學記類編)」 5권, 「편년(編年)」 1권 등 12권 6책으로 구성된 완질본(完帙本)이다. 간행지역은 명확하지 않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목판본(木板本)이다. 표제(表題)는 ‘남명선생집(南冥先生集)’이며, 표제 하단에는 ‘제일(第一)’, ‘제이(第二)’ 등으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다. 표지 우측 상단에는 각 책마다 수록된 편명(篇名)이 기재되어 있으며, 서뇌(書腦)에는 ‘공육(共六)’이라는 묵서가 있어 전체 6책임을 알 수 있다. 변란(邊欄)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어미 사이에는 판심제(版心題), 권차(卷次), 장차(張次)가 위치하며, 「편년」의 경우 상상비(上象鼻)에 ‘편년’이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본문은 매면(每面)마다 10행(行) 18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되어 있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29.5cm, 가로 19.9cm이다. 각 책에는 [동운재장(東雲齋藏)], [조인환인(曺仁煥印)]이라는 인문이 답인(踏印)되어 있다. [조인환인]은 창녕조씨 명숙공가의 조인환(1888~?)의 것으로, 해당 문헌이 조인환의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인환은 자가 원도(元道)로, 부친은 조병정(曺秉正, 1861~190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