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헌은 조선 중기 문신 정온(鄭蘊, 1569~1641)의 문집이다. 저자 정온은 본관이 초계(草溪)이며, 자(字)는 휘원(輝遠), 호(號)는 동계(桐溪), 고고자(鼓鼓子)이다. 부친은 정유명(鄭惟明, 1539~1596)이다. 1606년(선조 39) 진사시(進士試)에 입격(入格)하였으며, 1610년(광해군 2) 문과에 급제하였다. 정묘호란(丁卯胡亂) 당시 인조(仁祖)를 호종(扈從)하였다. 저서로 본 해제 대상인 문집과 『덕변록(德辨錄)』이 전한다. 본 해제 대상은 1852년(철종 3)에 간행된 중간본(重刊本)이다. 간행지역은 명확하지 않다. 전체 본집(本集) 4권, 속집(續集) 3권, 부록(附錄) 2권이며, 『동계선생연보(桐溪先生年譜)』와 함께 하나의 문집을 이룬다. 『동계선생연보』(소장번호: 11)는 본 해제 대상 문집과 서지사항에 차이가 있으므로, 별도의 해제로 작성하였다. 본 해제 대상은 부록이 누락된 7권 7책의 낙질본(落帙本)이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목판본(木板本)이다. 표제(表題)는 ‘동계선생문집(桐溪先生文集)’이며, 표제 하단에는 ‘권일(卷一)’, ‘권이(卷二)’ 등으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다.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다. 어미 사이에는 권차(卷次)가 나타나며, 상상비(上象鼻)에는 판심제(版心題), 하상비(下象鼻)에는 장차(張次)가 위치한다. 본문은 매면(每面)마다 10행(行) 20자(字)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되어 있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31.5cm, 가로 21.6cm이다. 현전하는 문헌을 중심으로 문집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권1은 「오언절구(五言絶句)」, 「칠언절구(七言絶句)」, 「오언율시(五言律詩)」, 「칠언율시(七言律詩)」, 「오언배율(五言排律)」, 「칠언고시(七言古詩)」가 수록되어 있으며, 권2는 「기(記)」, 「서(序)」, 「발(跋)」, 「문(文)」, 「제문(祭文)」, 「전(傳)」, 「논(論)」, 「서(書)」가, 권3은 「소(疏)」, 「행장(行狀)」, 권4는 「비명(碑銘)」, 「묘갈(墓碣)」, 「묘지(墓誌)」, 「습유(拾遺)」, 속집 권1은 오언절구 등의 「시(詩)」와 「부(賦)」, 「서(書)」, 「소(疏)」, 「보유(補遺)」가, 권2는 「전」, 「기」, 「서(序)」, 「제문」, 「행장」, 「묘갈」 등이, 권3은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각 책에는 [조옥현지장(曺玉鉉之藏)]으로 판독되는 타원형(楕圓形)의 인문이 답인(踏印)되어 있어, 창녕조씨(昌寧曺氏) 명숙공가(命肅公家)의 조옥현(曺玉鉉, 1944~?)의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