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후기 학자 신현(申賢, 1298~1377)의 학문 및 행적을 수합한 문헌이다. 주인공인 신현은 본관이 평산(平山)이며, 자(字)는 신경(信敬), 호(號)는 불훤재(不萱齋)이다. 고려말 활동한 인물로 우탁(禹倬, 1263~1342)의 문인이며, 1315년(고려 충숙왕 2) 성균시(成均試)에서 장원(壯元)하였다. 문하(門下)에 정몽주(鄭夢周, 1337~1392), 길재(吉再, 1353~1419), 원천석(元天錫, 1330~?) 등이 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목활자본(木活字本)이다. 표제(表題)는 ‘화해사전(華海師全)’이며, 표제 하단과 서뇌(書腦)에는 숫자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는데, 표제 하단의 숫자는 갖은자, 서뇌는 일반 자형으로 기술해두는 차이가 있다.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어미 사이에는 판심제(版心題), 권차(卷次), 장차(張次)가 위치한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본문은 매면(每面)마다 10행(行) 20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하였다. 책의 크기는 세로 30.5cm, 가로 21.0cm이다. 전체 7권 3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책에는 서문, 전체 목록, 권1~2가 수록되어 있다. 제2책에는 권3~5가, 제3책에는 권6~7,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각 책마다 [상웅(尙熊)], [조옥현지장(曺玉鉉之藏)]이 답인되어 있다. 이 중 [조옥현지장]을 통해, 해당 문헌이 창녕조씨(昌寧曺氏) 명숙공가(命肅公家)의 조옥현(曺玉鉉, 1944~?)의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