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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작성시기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간찰이다.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번에 서신을 받고 위안이 되었는데 공무로 겨를이 없어 답장을 보내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깊다고 하였다. 요사이 건강이 좋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위안이 된다고 하면서, 자신의 상황은 예전 그대로라고 하고 막내동생의 병은 아직 차도가 없어 걱정이 심하다며 안부를 전했다. 세금으로 곡식을 납부하는 일은 집마다 다니며 깨우쳐주지 않으면 이 사람의 본심을 분변하기 어렵다고 하며 깊이 헤아리지 않으면 타지인인 자신 한 사람이 한 고을의 큰 가문에 죄를 얻게 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황공함을 이길 수 없다고 하였다. 바라는 바는 오직 존경하는 형 한 명뿐인데 또한 속습을 면하지 못해 개탄스럽다고 하였다. 이미 곡식 한 섬을 납부하였다면 색책(索責)으로 충분하니 나머지 한 섬은 그냥 두어도 무방할 것이라 하였다.
원문
謹謝上 向者惠書尙切慰仰而汩於公務未卽修謝悚悵交甚卽又拜審間來兄候萬勝仰慰不任弟省事依昨而舍季之病尙此彌留憂慮轉極納租事若非家傳而戶諭則難卞此漢之本心而事不深量卽此做錯以一介孤踪得罪於一鄕巨室者不勝主臣而所望者惟尊兄一人矣亦未免俗習慨歎慨歎旣納一石則足爲索責餘一石置之無妨耳餘姑不備謝式 卽弟逋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