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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보내준 편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답장이다. 작성시기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내용으로 보아 답장을 쓴 이는 어느 지방의 수령으로 추정된다.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편지를 받고 요즈음 형이 건강하다는 소식을 들어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아우의 병은 아직 완쾌되지 않아 위독한 지경에 이르지는 않지만 가끔 억제할 수 없는 때도 있지만 어찌하겠느냐며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경포(鏡浦)를 유람하자는 말을 들어 너무 기쁘지만 병이 들어 말을 타고 외출할 가능성이 전혀 없으니 너무 한스럽다고 하였다. 지통(紙筒)은 며칠 후에 빌려 갔다가 다시 의견을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조지(朝紙)를 보내니 열람한 후에 다시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도 경포(鏡浦) 유람은 양반 관료들 사이에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행사임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원문
拜謝上 卽拜審間來 兄候衛重仰仰弟病狀終未快減痒症雖不至苦劇種種有按拄不得之時奈何奈何鏡浦之遊非不樂聞而以若身病萬無跨鞍出門之望何歎如之紙筒日後借去更示之似好耳朝紙送之覽後還投望耳擾姑不備 卽弟煩逋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