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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보내준 편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답장이다. 작성시기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내용으로 보아 집을 떠나 지방에서 수령으로 근무하는 이가 연말에 쓴 편지로 보인다.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눈 내리고 추운 날씨라 그리워함이 더욱 간절하였는데 편지를 받게 되어 위로됨이 비할 바가 없다고 하면서도 상대방의 병환을 걱정하였다. 아우의 생활은 옛날 그대로인데 연말에 타지 객관에서 떨어져 지내며 그리워하는 마음은 배가 되어 억누르기 어렵다며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며칠전에 서울에서 온 글을 보고 큰집 작은집 모두 별다른 근심거리가 없음을 알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 하였다. 아전 최씨의 일은 아직 딱 잘라 말할 수 없으니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하였다. 새해가 되기 전에 기졸(騎卒)이 서울로 떠날 것 같은데 날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하였다. 편지와 함께 한 첩의 감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였다. 조지(朝紙) 이외에는 서울 소식을 별도로 들은 것이 없다고 하였다.
원문
謝上 天寒雪積懷仰倍緊卽承惠書慰荷無比而第愼節雖是當寒例症何等貢慮弟劣狀依昔而歲暮客館離違情事一倍難抑日前見京書則大小家別無憂故以是爲幸也崔吏事姑未敢質言仰答或可俯諒矣京便歲前似有騎兵上納而日字未可知也惠送一貼柿拜領多謝非直爲物也朝紙送上京耗此外無別聞者耳餘擾甚姑不備禮 卽弟煩逋拜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