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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보내준 편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우가 형에게 보낸 답장이다. 작성시기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내용으로 답장을 쓴 이는 어느 지방의 수령으로 추정된다.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신을 받아 밤사이에 형의 건강이 좋다는 소식을 들으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의 상황은 예전 그대로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편지로 말씀하신 일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모두 죽으려고 하는 처지라 관행(官行) 외에는 돈을 낼 방법이 없어 희망에 부응하지 못하니 용서해달라고 하였다. 원주(原州)에서 만나기로 한 기약은 꺼림직한 바가 있으니 더 이상 말씀하지 말라며 시험을 잘 봐서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기만을 바란다고 하였다.
원문
拜謝上 卽承審夜間兄候萬衛仰慰仰慰弟省狀如昨餘無足煩聞示意似非難事而如此歉歲民皆欲死苟非不可見之官行外實難開路故不得奉副休咎如何原州相逢之期忌或有之此則置而勿論惟望兩日善觀高參榜眼耳餘姑不備 卽弟煩逋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