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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감노겸 간찰(金魯謙 簡札)
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4_01_A00852_001
- ㆍ입수처
-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미상년 감노겸 간찰 / 金魯謙 簡札
- ㆍ발급자
-
김노겸(金魯謙, 1783~1853,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심능규(沈能圭, 1790~1862,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1845년 2월 6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乙巳二月六日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1.7 × 41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 ㆍ수장고
- 이름: 서가위치: 단위치:
해제
을사년(1845) 2월 6일에 김노겸(金魯謙, 1781~1853)이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 등을 알리고자 발급한 간찰이다. 발급자 자신을 ‘弟’로 표기한 것으로 보면 상대와 평교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魯謙’은 동 문중의 여타 간찰 가운데 ‘김노겸’ 간찰이 있는데, 서체 및 내용 상 동일 인물로 파악된다. 피봉은 없지만, 번 간찰과 이어지는 하나의 세트로 본다면 여기에 포함된 피봉을 통해 수신자를 월포(月圃) 심능규(沈能圭, 1790~1862)로 추정 가능하다. 처음, 쇠병이 날로 심해지니 스스로 가련한들 ‘어찌하겠냐[奈何]’고 언급한 뒤 천하만사를 모두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한다면 하늘도 땅도 나를 어찌할 수 없고, 부귀와 영욕도 나를 어찌할 수 없다고 하면서, 상대는 ‘내하(奈何)’ 두 글자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상대가 부탁한 일은 이래도 어찌할 수 없고 저래도 어찌할 수 없어서 자신이 역량과 정성을 다해 특별히 부응하고자 해도 실로 어찌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어서, 관동백(關東伯, 강원감사)의 경우는 완전한 벽과 같아서 비록 함께 힘을 쓰더라도 어찌할 수 없고, 삼척(三陟) 수령의 경우 병객으로 자처하며 세간의 온갖 일들에 마음을 두지 않고 착수하지도 않은 채 지우들의 부탁에 행동하지 않을 뿐더러 회답도 없으니 이 또한 어찌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가 별지에서 부탁한 말은 힘을 다해 보겠지만, 대신(大臣)은 본래 특주(特奏)하는 전례가 없고 필시 상언(上言)이나 도계(道啓)를 기다린 뒤에야 어찌 힘을 쓰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하였다. 현재 권(權) 모가 영상(領相)으로 올라갔고, 정동(貞洞) 측은 좌상(左相), 박회수가 새로 우상(右相)에 제수되었으니, 다음 인편에 우의정 댁으로만 언급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본문에서 언급한 ‘내하’는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종의 천명 또는 숙명을 표현한 말이다. 상대의 벼슬 청탁과 상언에 관한 일을 부탁받은 발급자의 입장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비변사등록』의 이 해 2월의 좌기(坐起)를 참조하면, 영상은 권 모는 권돈인(權敦仁), 좌상 정동은 김도희(金道喜)로 파악된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당시 청탁이나 상언 등을 하면서 경외의 유력자의 힘을 중요시 했던 관행의 실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발급자 김노겸은 자는 원익(元益), 호는 성암(性菴)·길고자(吉皐子), 본관은 경주(慶州), 부친은 사헌부감찰 김사주(金師柱), 아우는 김노석(金魯錫)이다. 1814년(순조14) 식년시에 진사로 입격하였고, 음관으로 혜릉참봉‧예빈시주부‧홍산현감(鴻山縣監) 등을 역임하였다. 특히 1844년(헌종10)에는 헌종 계비 효정왕후(孝定王后) 홍씨의 가례 때 설치된 가례도감의 감조관에 임명되자 당시 직명[實職]이 없는 상황에서 군직(軍職)으로 부사용(副司勇)‧부사과(副司果)에 제수되기도 했다. 1845년 홍산현감에 제수된 뒤에는 1847년에 충청우도 암행어사 송정화(宋廷和)의 서계(書啓)에 의해 조운선에 곡물을 수량대로 싣지 않았다는 등의 죄로 나추(拿推)되어 공초를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성암집』이 있다.
- · 『憲宗實錄』 『備邊司謄錄』 『承政院日記』 심능규 저/신상목 역, 『강원 국학자료 국역총서05 월포기』, 율곡연구원, 2023.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수집사료해제집 1편:강릉 창녕조씨 소장자료 목록)
참고자료
원문
歲新詹熲百倍憧憧卽拜耑札備審新年兄候萬重何等仰慰且荷之至弟依舊終南作一閒漢而衰病日深自憐奈何天下萬事都付之奈何則天亦於我奈何地亦於我奈何富貴榮辱亦奈何於我哉吾兄惟不知奈何二字故必欲奈何可沒奈何畢竟沒奈何而後雖長吁短命亦復奈何雖以今書所敎言之此亦無奈何彼亦無奈何以弟力量以弟誠款雖欲另念仰副實實無奈何無奈何矣此將奈何兄若諒恕則幸矣不然則雖極悶悚亦復奈何東伯本是全璧雖欲聯臂沒可奈何陟倅自是病客世間百事一是不留心不着手惟以養病爲能事知友所托非徒不施亦不回答如此之人其誰相關耶此亦無可奈何至於別紙所敎敢不極力而大臣本無特奏之例必待上言或道啓然後如何着力而此豈容易之事耶除非大段勢力果難圖得十分誠力不可番番上言至於上徹此則惟在兄諒處之如何矣金右議政宅誠爲碍眼而亦何恠底之有耶但領左右相本如是一人而已則只稱右議政宅似好而今則權陞領相貞洞爲左相朴晦壽新除右相後便以右議政宅言之如何蔽一
乙巳二月六日弟魯謙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