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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김노겸 간찰(金魯謙 簡札)
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4_01_A00848_001
- ㆍ입수처
-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미상년 김노겸 간찰 / 金魯謙 簡札
- ㆍ발급자
-
김노겸(金魯謙, 1781~1853,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심능규(沈能圭, 1790~1862,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9월 22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菊月卄二日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4 × 22.3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 ㆍ수장고
- 이름: 서가위치: 단위치:
해제
미상년(1844년 추정) 9월 22일에 김노겸(金魯謙, 1781~1853)이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 등을 알리고자 발급한 간찰이다. 발급연도는 기재하지 않았고, 발급자 정보로 ‘謙弟’만 기록하여 이름에 ‘겸(謙)’이 들어가면서 평교간 정도 되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동 문중의 여타 간찰 가운데 ‘김노겸’ 간찰이 다수 있는데, 서체 및 정황 상 동일 인물로 파악된다. 피봉은 별도의 단봉으로 전면에 ‘月圃淸拂’이라고 기록하여 수신자는 월포(月圃) 심능규(沈能圭, 1790~1862)임을 알 수 있다. 처음, 상대가 춘위(春圍, 봄에 시행하는 과거)에서 떨어진 일은 분하다고 하면서, 당시 상대가 곧바로 떠나버려 만나지 못해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이후 상대에게 한 차례 안부를 물으려 했지만 병 때문에 하지 못했는데, 그러던 차에 상대의 편지를 받고 체후가 더욱 좋음을 알게 되어 위로된다고 했다. 상대가 언급한 복시(覆試)에 관해서는 자신도 고민되지만 또 이를 통해 상대의 지기(志氣)가 아직 쇠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자신은 병들어 지내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70세의 노년에 감조관(監造官) 가운데 한 사람이 되어 젊은이들 사이에 왕래하고 있으니 부끄럽다고 하는 등 근황을 알렸다. 본문에서 ‘춘위’, ‘복시’ 등의 언급을 통해 당시 수신자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을 오고갔던 정황을 알 수 있고, 발급자가 언급한 ‘감조관’의 경우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그의 관력을 통해 1844년 헌종의 계비 홍씨의 가례(嘉禮) 때 설치된 권설아문인 가례도감(嘉禮都監)의 감조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 간찰의 발급연도를 1844년으로 추정 가능하다. 『헌종실록』 등을 살펴보면 이 해 10월에 가례가 이루어졌음이 확인된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과거시험에 대응했던 당시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나 오례(五禮)로 대표되는 국가례 가운데 가례(嘉禮)를 치를 때의 단편적인 사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발급자 김노겸은 자는 원익(元益), 호는 성암(性菴)·길고자(吉皐子), 본관은 경주(慶州), 부친은 사헌부감찰 김사주(金師柱), 아우는 김노석(金魯錫)이다. 1814년(순조14) 식년시에 진사로 입격하였고, 음관으로 혜릉참봉‧예빈시주부‧홍산현감(鴻山縣監) 등을 역임하였다. 특히 1844년(헌종10)에는 헌종 계비 효정왕후(孝定王后) 홍씨의 가례 때 설치된 가례도감의 감조관에 임명되자 당시 직명[實職]이 없는 상황에서 군직(軍職)으로 부사용(副司勇)‧부사과(副司果)에 제수되기도 했다. 1845년 홍산현감에 제수된 뒤에는 1847년에 충청우도 암행어사 송정화(宋廷和)의 서계(書啓)에 의해 조운선에 곡물을 수량대로 싣지 않았다는 등의 죄로 나추(拿推)되어 공초를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성암집』이 있다.
- · 『憲宗實錄』 『承政院日記』 심능규 저/신상목 역, 『강원 국학자료 국역총서05 월포기』, 율곡연구원, 2023.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수집사료해제집 1편:강릉 창녕조씨 소장자료 목록)
참고자료
원문
春圍良貝時不勝憤咄若見吾兄欲攄嗟情之懷兼進慰譬之語矣豈料吾兄徑先發還不相告別悵惘之外還笑吾兄之量狹矣伊後非不欲一番仰候而病情彌留萬事無心不得如意只用熲結卽者專便承拜惠札備審楓菊佳節兄候增衛何等仰慰仰慰第覆試云云竊爲兄代悶然卽此一事可想吾兄志氣之不衰還可賀也弟餘祟尙爾口味終不出元氣終不復宛轉委苶百骸俱痛老矣奈何近爲一監造所誤七十殘年逐日束帶趨走往來於年少花柳叢中此何皃樣此何志趣自顧平生只益靦面假使來月陞六明年作宰所得幾何今於鐘鳴漏盡之時忽作捷徑窘步之計何不爲傍人所笑耶但切痛歎而已餘萬非書可旣胡草姑不備謝禮菊月卄二日謙弟拜
月圃淸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