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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미상년에 미상인이 보낸 간찰이다. 간찰의 전반부 결락으로 후반부만 남은 상태인데, 주요 내용은 광견(狂犬)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광견에게 독이 있는지에 대해 논변하는 중인데 매우 걱정이 된다고 하면서 호랑이 육포(虎肉脯) 2조각을 얻어 보낸다고 하였다. 한 조각은 술안주로 삼는다면 호랑이와 같은 기운이 두루 퍼질 것이라고 하였고, 다른 한 조각은 잘게 찢어 상처에 바른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경호(鏡湖)에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녹봉을 주는 기한이 지난 뒤라고 하며 탄식하였는데,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작성자는 관직자의 신분이며 강릉에 머물다가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원문
▣…▣之行令人代悶然其前一敍之敎良可慰也立旨虛欲心也卽今論辨狂犬果有毒貢慮無已虎肉脯二片得送一片飮酒小許後以爲肴使虎氣遍體一片爛搗付之瘡口則似百勝於單虎皮之付外醫亦意也 卽試如何鏡湖自歸科後可歎朝紙卽先着者隨便持去如何不備卽記下煩逋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