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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이 문서는 미상년에 제(弟)가 보낸 간찰이다. 어제 떠나 잘 도착하셨다니 위로가 된다고 하면서 밤사이 안부는 어떠하였는지, 연참(鈆槧)을 찾는 것은 수고롭지 않았는지 물었다. 이어 동판(桐板)은 당신이 가지고 있냐며 그렇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만약 좋은 장인을 만나 문갑(文匣)이나 바둑판을 만든다면 크기에 상관없이 용도에 알맞을 것이라고 하였고, 넉넉히 보내주신다면 사례하겠다고 하면서 혹 사례로 답장을 얻어볼 수도 있지 않겠냐며 웃었다. 조지(朝紙)는 오늘이나 내일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는 즉시 빌려드리겠다고 하였다.
원문
拜上 昨日發迄慰 夜來靜候 更如何 第尋鈆槧 得無勞乎 桐板果是貴儲 尤豈不好之哉 適逢善手 將造一文匣一棊局 毋論已鉅未鉅 必以合用者 優數惠之如何 從當銘謝 且看下回 亦如何 可呵 朝紙似於今明當來 來卽奉借 適擾 都留不備 卽弟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