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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에 미상인이 답장으로 보낸 간찰이다. 서두에 두 차례 정을 표시한 편지를 받고 당신의 안부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되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전과 같이 지내고 있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당신이 전해 달라고 부탁한 편지는 어제 노비 한명을 시켜 보냈으므로 지금은 우선 편지를 보낼만한 인편이 없다고 하였고, 또 당신과의 거리가 거의 80여 리에 가까워 비록 인편이 있더라도 믿고 전할 만한 사람이 없을까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편지를 봉해 놨다가 이제야 다시 올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각보(却報)는 아직 얻지 못해서 답답하다는 말과 함께 끝맺었다. 이어지는 부기(附記)에는 올 봄에 고을 아전이 이곳으로 장사꾼이 온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다음 달인 것 같다며 인편이 있는지 다시 찾아보겠다고 하였고, 지금 보내는 편지에 도촌(陶村)의 편지를 함께 보낸다고 하였다. 도촌의 경우 지역명인지 어떠한 사람의 자호인지 확실하지 않다.
원문
承慰雨裏靜候益勝 弟狀依昨 無可奉聞 敎傳札昨者發送一隷矣姑無更送之便且程途相左距邑八十餘里則雖有便恐無以信傳故書緘還呈耳却日報尙未得見甚菀餘不備謝上卽回謝弟拜春邑吏有謪來於此者似聞來月間有便當更探矣陶村書付送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