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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미상년에 이계흥(李啓興)이 작성한 간찰이다. 이계흥과 관련해서는 일성록에 정조대 활동한 인물, 문음진신보(文蔭縉紳譜)에 순조대 이후에 활동한 인물, 승정원일기에 고종대 활동한 인물이 확인된다. 이 중 고종대 활동한 이계흥의 정보가 자세한데, 1870년대에는 선전관, 도총부, 의금부 등 중앙의 무관직을 역임하였고, 1880년대에는 잠시 삼수부사(三水府使)로 외직에 나아갔다가 다시 중앙으로 돌아온다. 1890년대에는 강릉군수(江陵郡守)와 문경군수(聞慶郡守)를 역임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간찰은 편지를 받고 그간의 안부가 건강하심을 알게 되니 위로가 된다는 말로 첫인사를 하였고, 심 대교(沈待敎)는 수고롭게 지내긴 하나 그밖에 몸이 손상된 것은 없다고 하니 축하할 만하다고 하였다. 여기서의 심 대교는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자신은 공무가 바쁜 관계로 마땅히 찾아뵐 수 없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시장 백성이 정소(呈訴)한 것 때문에 관청으로 돌아왔다고 하면서, 한탄스럽고 송구해하였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하며 편지를 마쳤다. 간찰에 나타난 업무로 보아 이계흥은 지방의 수령을 역임했던 인물로 보인다.
원문
卽拜審比間靜體萬旺仰慰而沈待敎勞攘餘無損仰賀記下一直公擾而固當晉去今因場市民訴遝至未得如意甚悵且悚餘留日間圖晉不備謝禮卽旋記下李啓興拜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