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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에 제(弟)가 보낸 간찰이다. 필적으로 미루어 보면 ‘A004_01_A00768_001’, ‘A004_01_A00770_001’ ‘A004_01_A00771_001’ ‘A004_01_A00772_001’의 작성자는 동일인으로 보인다. 밤사이 기거가 좋다고 하시니 더욱 그리운 마음이 든다고 하였다. 자신은 어제 아솔(衙率)의 병 때문에 거의 죽을뻔했다며 뜻하지 않게 지금은 각각 떨어져 있다고 한다. 그러다 밤에 문득 약효가 돌아 소생하였는데, 현재는 병이 조금 나아진 상황이다. 날씨가 화창하여 여러 벗들과 평각(萍閣)에서 술을 한잔 하고 싶은데, 왕림해 주심이 어떻겠냐고 하였다. 말미에는 받은 편지들에 대해 각각 답장하지 못했다고 하였고, 이 소식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衙率’이나 ‘萍閣’ 같은 표현으로 본다면 발신자는 관직자의 신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萍閣’은 ‘浮萍閣’으로 여겨지는데, 고전번역원의 해제와 강원감영(江原監營)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강원도 원주(原州)에 있는 강원감영의 내부에는 부평각이라는 누각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간찰의 발신자는 강원도관찰사의 신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원문
拜上夜來起居萬勝仰漽弟昨以衙率之病幾乎鬼關故無意各散矣夜間忽得藥效甦醒弟病亦少減日氣晴和欲與諸友一飮于萍閣卽爲賁枉如何不備卽弟煩逋頓未能各幅此書雷照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