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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미상년에 하제(河弟)가 보낸 간찰이다. 발신자가 하씨(河氏) 성을 가진 인물일 수 있으나, 조옥현가 소장 간찰을 살펴보면 경하(鏡河) 최명(崔明)이라는 사람이 심 상사(沈上舍)에게 보낸 간찰이 확인되어 여기서의 하제가 최명을 의미할 가능성도 있다. 또 하제가 보낸 간찰들 중 일부가 월포(月圃) 심능규(沈能圭, 1790~?)를 수신자로 한다는 특징이 있으므로, 이 간찰의 수신자가 심능규인지 추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 더하여 하제가 보낸 간찰들에는 중앙의 조보(朝報)를 보내준다는 내용이 종종 등장한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하제는 서울에 거주하는 인물이거나 관직자일 가능성이 있다. 편지를 받고 근래 정후가 편안하심을 알게 되었으나, 자신은 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와중 적체된 문서들을 처리하느라 매우 고생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하였다. 편지로 일러주신 내용은 자신의 어리석은 견해로 볼 때 온당하지 않을 것 같으니 다시 돌려보낸다며 양해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는 짧은 내용이다.
원문
承審近日靜候之萬安弟吟病之中方滚汩於積滯簿牒堆中苦惱不可狀敎事以愚見似不穩當所志還送諒恕如何撓甚不備卽河弟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