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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제弟 하河가 월포 심능규에게 백중에 여는 술자리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하는 간찰이다.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전한 뒤 내일 백중에 순시旬試를 본 선비들과 술자리를 베풀어 회포를 풀려고 하니 노형은 비록 방외객이지만 오시면 자리를 빛나게 할 수 있으니 참석해 달라고 하였다. 발신자인 하河는 과거를 준비하는 선비로 보인다. 수신자인 심능규의 호는 월포(月圃), 본관은 삼척三陟이며, 70세인 1859년(철종 10) 증광시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저서로는 『월포집(月圃集)』이 있다. 보낸 날짜는 알 수 없지만 ‘노형’ ‘방외객’이란 표현으로 보아 심능규가 진사시에 합격한 이후에 보낸 편지로 보인다. 원문의 ‘중원中元’은 백중을 말하는 것으로, 음력 7월 15일이다. ‘순시旬試’는 태학(太學)의 유생에게 열흘에 한 번씩 보이는 시험을 말하며, 방외객은 재사齋舍에 기숙하지 않는 유생을 말한다.
원문
月圃執事伏惟日來靜候萬勝弟狀依昨耳明日卽中元也飮與旬試諸雅酌酒一暢老兄雖方外客惠然則可賁小席圖之如何切仰不備上卽河弟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