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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미상년 미상인이 월포(月圃) 심능규(沈能圭, 1790~1862)에게 보낸 상대가 언급한 내용에 대해 당장 답을 못했지만 추후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간찰이다. 이 또한 하(河)자의 이름을 사용하는 편지와 필체가 같으므로 동일한 인물이 보낸 것으로 여겨진다. 편지의 내용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편지를 받아 위안이 되고 어제 만나서 좋았다고 하였다. 발신자 자신은 행차를 하는데 상쾌하고 비도 와서 좋은 광경이라 하였다. 상대가 언급한 것은 다 이해했는데 바빠서 답장을 못했으며 이후에 알리겠다고 전하는 것이다. 편지의 발신자는 심능규와 어제 만남을 가졌고 오늘 멀리 갈 예정인데 비가 내려 좋은 풍경을 보여준다고 한 것이다. 심능규의 부탁에 편지를 전달해 주겠다고 전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적지 않고 필요한 말만 대략적으로 전한 짧은 내용의 편지이다. 심능규는 자는 사룡(士龍), 호는 월포(月圃), 또는 신천당(信天堂)이다. 뒤늦은 나이인 70세인 1859년(철종 10) 증광시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삼척심씨 족보에는 그와 교유한 문인으로 매산 홍직필(洪直弼), 석릉 김병준(金柄駿), 여호 이민성(李敏成)이 도의로써 교유하였다고 한다. 묘갈은 판서 이용원(李容元)이 찬하고, 군수 서상학(徐相鶴)이 전액과 글씨를 썼다.
원문
雨中承慰昨拜餘耿弟行今將浩然而雨事亦一光景也敎事謹悉而忙甚不能詳覆後當入聞矣書封當傳致矣惟祝靜養增重不備卽弟拜
